올해 딸기, 밀감 매출 전년 대비 109.1%, 56.7% 증가 중, 지난 해 제철 과일 매출도 크게 증가

[농업경제신문=이승현 기자] 편의점이 1~2인 가구의 제철 과일 구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업계 매출 1위 GS25가 올해 1월 2일부터 27일까지(1월 1일은 휴무일이라 제외) 제철 과일인 딸기와 밀감 매출을 살펴본 결과 전년 동기간(2018년 1월 3일~28일) 대비 각 109.1%, 4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GS25는 집과 사무실 가까운 편의점에서 제철 과일을 구매하는 고객이 갈수록 늘어남에 따라 다양한 용량과 품종으로 차별화를 진행한 것이 고객들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GS25는 경남 거창, 고령, 함양의 당도 높은 딸기를 선별해 판매하고 있으며, 150g(8~10입), 300g(15~20입), 500g 등 다양한 용량으로 포장하는 용량 차별화와 한 알의 크기가 일반 딸기의 2배 이상 사이즈에 은은한 복숭아 향이 감도는 킹스베리딸기, 사과의 폴리페놀 성분을 딸기에 적용하는 농법으로 재배되고, 당도가 높은 애플딸기와 같이 다양한 종류를 판매하는 상품 차별화를 통해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실제로 올해 상권별 딸기 매출을 살펴본 결과 비교적 용량이 큰 상품(300g~600g)은 주거(원룸 포함) 지역에서 37.8%로 가장 높은 판매 비중을 나타냈다.

반면, 디저트 딸기로 판매하고 있는 소용량(일반 딸기 150g, 킹스베리딸기 2입) 상품은 오피스 상권(34.5%)에서 판매 비중이 가장 높았다.

오피스 상권에서는 식사 전후 가볍게 즐기는 디저트로 소용량 상품을 선호한 반면, 원룸을 포함한 주거지역에서는 보관하면서 먹을 수 있는 양인 300g~600g 상품을 선호한 것.

밀감 역시 제주도 밀감 낱개, 6~10입 팩, 양광순명인밀감 1박스 등 다양한 용량으로 판매함으로써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GS25는 편의점 과일에 대한 고객들의 인지도와 신뢰도가 갈수록 높아짐에 따라 다양한 제철 과일과 트렌디한 수입 과일 판매를 지속 확대함으로써 과일을 찾는 고객들을 GS25로 끌어 들인다는 전략이다.

과거 편의점 판매 과일은 소포장 사과, 바나나 등이 전부였지만, GS25가 지속적으로 소포장 제철 과일을 늘려오면서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

실제로 지난 해 GS25가 판매한 과일 매출 증가율은 2017년 대비 포도(국산+수입) 185.9%, 복숭아 152.8%, 아보카도 133.1%, 키위(골드, 그린) 122.4%, 토마토 100.5%, 딸기 97.1%, 밀감 71.8%, 체리 43.1% 등 국산, 수입 과일 모두 큰 폭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처럼 GS25가 다양한 과일을 판매할 수 있는 것은 GS수퍼마켓을 운영하면서 축적된 상품 소싱 노하우 덕분이다. GS25는 오랜 기간 GS수퍼마켓에 과일을 공급하고 있는 파트너사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편의점에서 판매하기 적합한 고품질 소포장 과일을 개발하고 판매함으로써 차별화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다.

박상현 GS리테일 과일MD는 “사무실, 집에서 1~2인 가구 고객이 즐기기 딱 좋은 양으로 다양한 과일을 선보이면서 고객들의 구매가 이어지고 있다”며 “편의점 과일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는 트렌드에 맞춰 킹스베리딸기와 같이 고객들의 니즈를 뛰어 넘을 수 있는 색다른 과일을 지속 선보여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승현 기자 shlee43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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