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경제신문=박진식 기자] 김해시의 농축산물 등 우수 식재료가 서울시 공공급식 사업에 선정돼 어린이들 밥상에 오르게 됐다.

김해시는 지난 28일 김해시 학교급식지원센터가 '2019년 서울시 도농 상생 공공급식 산지선정 공모'에서 영남권 최초로 공급단체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시 도농 상생 공공급식 사업'은 도시와 농촌의 상생을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서울시 자치구와 지방의 공공급식지원센터 간 1대 1 매칭으로 산지 식재료를 조달하는 사업이다.

현재 서울시는 충남, 전북, 전남, 강원 등에서 10개 기초자치단체의 농산물을 10개 자치구 공공급식 식재료로 조달하고 있으며 올해 3개 자치구(영등포, 송파, 동대문)가 추가되면서 공급 자치단체도 추가 공모하게 된 것이다.

이번 공모에서는 전국에서 5개 자치단체가 참여해 안전성, 가격, 행정지원 능력 등 엄격한 심사기준에 따라 현장심사와 종합심사 등 치열한 경합을 거쳤으며 김해시가 11번째 공급단체로 최종 선정됐다.

서울시 심사단은 친환경, 중소농가가 참여하는 지역 먹거리 선순환체계를 구축한 김해시의 유통시스템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시 학교급식지원센터는 지역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한 친환경 농산물과 안전한 먹거리를 중간 유통과정 없이 학교급식에 공급하는 직거래 시스템을 운영하며 학교와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왔다.

또, 이를 도내 여러 시군에서 우수사례로 배워가고 있으며 지난해 농식품부에서 친환경 급식 식생활교육 우수자치단체로 선정될 정도로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시는 앞으로 서울시 자치구 공급지역이 정해지면 어린이집과 복지시설 등 공공급식시설에 김해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과 가공품 등 160여 품목을 공급하면서 지역 농가들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소득증대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경남에서 첫 물꼬를 튼 김해시의 이번 성과는 경남 농산물에 대한 신뢰도 상승으로 이어져 거창, 밀양, 남해 등 경남 타 시군들의 서울시 공공급식사업 참여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시는 경남도 광역급식지원센터 김해유치와 인근 부산·울산시 진출도 차질 없이 준비해 김해시의 우수 먹거리를 널리 알리고 지역 농업에도 활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허성곤 시장은 "우리 농산물이 영남권 최초로 서울시 공공급식 사업에 선정된 것은 큰 의미"라며 "앞으로도 우리 시의 친환경 우수농산물을 널리 보급해 김해시 로컬푸드의 인지도와 농업인들의 자긍심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진식 기자 pjswin22@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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