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주·주철성·이승환, 청년농부의 꿈과 미래
조은주·주철성·이승환, 청년농부의 꿈과 미래
  • 박진식
  • 승인 2018.07.3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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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파라거스 가공해 숙취 해소에 좋은 즙 개발할 것"
2018 후계농업경영인 역량강화교육, 충북 청년창업농 교육실시
사진= 조은주
사진= 충북 진천에서 아스파라거스를 재배하고 있는 조은주 씨

[충북충주=농업경제신문 박진식 기자] 짙은 초록숲 우거진 조령산에 용오름 구름이 세 갈래로 오르고 있어서 관광객들이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충북의 알프스라고 하는 수안보온천은 우리나라 최초의 자연용출 온천수로서 3만 년 전부터 있었다고 전해진다. 지하 250미터에서 용출되는 온천은 53도 수온에 약알칼리성을 지녀 전국에서 이곳을 찾는 발걸음이 일 년 내내 끊이지 않는다.

수려한 자연풍광과 천연 온천수가 풍부한 충주 수안호파크호텔에서는 지난 23일부터 '2018 후계농업경영인 역량강화교육' 충북지역 교육이 열렸다. 전문 강사들의 IT 기술과 농업이 접목된 스마트팜 교육을 비롯해 세무, 회계, 법률, 노무 등 경영에 필요한 교육이 교육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교육생들을 만나 농촌의 미래와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충북 진천에서 온 24살의 조은주 씨는 한창 멋부릴 나이지만 농부의 꿈을 키우고 있다. 그는 디자인 공부를 하다 연암대 원예학과를 졸업하고 아스파라거스를 재배에 나섰다.

조은주 씨는 "어려서부터 농사를 접하고 살아서 그런지 적성에 맞더라. 주위에서 이른 나이에 농업경영에 뛰어들었다고 하시지만, 일찍 시작한 만큼 얻는 이득이 더 크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모종을 판매하는 육묘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모종은 네이버 스토어팜에서 판매를 하고 있다. 현재 육묘장은 1만 평 규모이고 수박, 토마토, 과채류, 아스파라거스 등을 키우고 있다. 아스파라거스는 700평을 가족과 하고 있는데 자금을 받아 토지를 구입하여 아스파라거스 농사 규모를 키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조 씨는 "향후 아스파라거스를 가공해 숙취 해소에 좋은 즙을 개발하는 한편 요리 체험 등 6차 산업으로 확장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 청개구리 농부 주철성 씨
사진= 청개구리 농부 주철성 씨

청개구리 농부 주철성 씨는 "전북 고창에서 태어나 경기도 오산에서 직장생활 고물상 운영 등 사회생활을 하며 15년간 여러 가지 경험을 했지만 녹녹지 않았다"라며 "충북 음성에 정착한 계기는 동서가 귀농하여 수박농사를 짓는데 하우스가 저렴한 가격에 임대가 나왔다고 연락을 받고 바로 내려왔다"라고 귀농 배경을 밝혔다. 

 
이어 "내려오기 전에 인터넷을 이용해 귀농을 하면 어떤 작물을 할까 계속해서 고민했다"라며 "임대한 비닐하우스 4동에 흑석류, 구기자, 와송, 아스파라거스 등을 재배해 봤다. 내게 맞는 작물을 찾기 위해서 실험적으로 해봤다. 그중에 아스파라거스가 재배기술이나 판매에 있어서 제일 맞더라"고 설명했다.
 
또 주 씨는 "일단 부지런하게 하는 것은 자신 있었다. 아스파라거스는 수확이나 선별을 기계로 할 수 없어서 사람이 일일이 다해야 한다. 또한 가격이 일정하게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다. 보통 아스파라거스는 국민소득 3만 불 이상 국가에서 많이 소비된다"라며 "아스파라거스는 3년~10년 차까지 수확하지만 작물의 상태가 좋으면 그 이상 수확할 수 있다. 수확량 피크는 6~7년 차다. 현재 귀농 3년 차인데 3000평까지 확장했으며 올해 매출은 9000만 원 정도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주 씨는 재배는 물론이고 직접 판로를 개척해 유통까지 책임지고 있다.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중간 상인들을 거치지 않으니 유통 원가가 줄어들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농산물을 제공한다.
 
그는 "판매는 가락동에 전량 판매되고 있다. 저장성은 냉장보관이 10일 정도이고 김치냉장고는 20일 정도이다. 제품은 1도에서 저장하다 출하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청년창업농 교육은 토지 구매, 선별장, 저온 창고, 주택 등 필요한 시설을 구비하기 위해서 지원했으며 향후 숙취해소에 좋은 아스파라거스 즙도 판매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 향후 아스파라거스 공동체를 만들어 규모화 하는게 꿈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 축산 스마트팜을 시도하고 있는 이승환 씨
사진= 축산 스마트팜을 시도하고 있는 이승환 씨

끝으로  충북 증평에서 한우를 기르는 이승환 씨는 부모님을 설득해 축산 스마트팜으로 전환한 축산 농부다.

그는 충북대 축산학과를 다니면서 부모님의 한우 농장 일을 도왔다. 이승환 씨는 "학교에서 공부해 보니 가축농가의 스마트팜 전환이 시급했다. 아버지를 설득해 스마트팜으로 전환 중이며 완전 자동화는 아니지만 사육장 모니터링, 발정지수 등 간단한 스마트팜만 적용해도 많은 도움을 받는다. 현재는 한우가 300두까지 늘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축산의 문제점은 환경면에서 분뇨 처리하는게 제일 어렵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순환농법을 해야 한다. 제가 현재 3헥타르에 옥수수, 호밀, 이탈리아 라이그라스를 재배하여 4계절 조사료를 공급하려 하지만 아직 땅이 부족하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또 이 씨는 "이번 청년창업농 교육을 이수해 땅을 10헥타르까지 키우고 퇴비 살포기, 트랙터 등을 구입해 배설물을 거름으로 활용하는 선순환 농법을 이루고 싶다"라며 "자금 상환하는 기간을 귀농인 수준으로 해주었으면 좋겠다. 한우는 2년 4개월을 키워야 출하할 수 있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이승환 씨는 비육우에서 벗어나 전문 번식우를 사육하는게 목표다.
 
그는 "현재 4h연합회 충북회장을 맡고 있는데 이는 지역 내에서 만 39세까지 활동할 수 있다. 리더십 교육, 농심함양교육등을 통해서 농업의 소중함을 깨우칠 수 있었다"라며 "공동학습 사업도 하는데 작목별로 다양한 공부를 하고 재배 및 판매해 수익금은 장애인협회나 장학재단에 기부하기도 한다. 농업의 사회적 가치를 일깨우는 효과가 있다. 향후 한우농가들이 모여 횡성의 한우처럼 브랜드 가치를 올리는게 목표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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