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月 세계식량가격지수 하락... "식량안보 국가전략수립 중요한 과제"
7月 세계식량가격지수 하락... "식량안보 국가전략수립 중요한 과제"
  • 홍미경
  • 승인 2018.08.0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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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세계식량가격지수, 168.8P 기록 하락
유제품·설탕 급격한 하락.. 5개군 품목 하락

[농업경제신문=홍미경 기자] 쌀, 밀, 옥수수 등 곡물류를 비롯해 돼지, 소, 가금류 등의 육류까지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2018년 7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175.3포인트) 대비 하락한 168.8포인트를 기록했다.
 
식량가격지수는 ‘2018년 초부터 상승세를 보여왔으나 유제품, 설탕, 곡물, 유지류, 육류 5개 품목군 모두 일제히 하락하면서 전월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핶다.

유제품은 6월(213.2포인트)보다 6.6% 하락한 199.1포인트 기록했다. 유제품 가격은 올해 1월 대비 10.7% 높은 수준이나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8% 낮은 수준이다. 모든 유제품 가격은 전월대비 하락했다. 버터와 치즈가 가장 크게 하락하였고, 탈지분유와 전지분유도 하락했다. 

유제품 가격 하락세는 수출 물량 증가와 함께 뉴질랜드의 생산량 증가 전망이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설탕은 6월(177.4포인트) 보다 6.0% 하락한 166.7포인트 기록했다.  설탕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약 20% 낮은 수준이다. 설탕가격 급락은 인도, 태국 등 주요 설탕 생산국의 생산 개선 전망에 기인했다.

다만 세계 최대 설탕 생산 및 수출국인 브라질의 장기화된 가뭄으로 인해 생산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과 사탕수수가 바이오에탄올 원료로 활용되는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가격 하락폭을 일정부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사진=식량가격지수(연도별. 품목별)
사진=식량가격지수(연도별. 품목별)

곡물은 6월(166.8포인트)보다 3.6% 하락한 160.9포인트 기록했다. 곡물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약 0.8% 낮은 수준으로, 밀, 옥수수, 쌀의 수출가격 약세에 기인했다.

7월 전반기까지 하락세를 보였던 밀 가격은 EU와 러시아의 생산전망에 대한 우려로 7월말에는 수출 가격이 상승했다. 옥수수 가격은 수요 약화와 미국의 생산량 증가 전망으로 하락세를 유지하였으나, 밀과 마찬가지로 월말이 다가올수록 기상 우려와 빠른 수출 판매 추이에 힘입어 상승했다.

쌀 가격 또한 인디카쌀과 향미(香米)에 대한 수요 약세와 일부 주요 수출국들의 환율 변동으로 전월대비 하락했다.

유지류는 6월(146.1포인트)보다 2.9% 하락한 141.9포인트 기록했다. 유지류 가격은 6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2년 반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의 하락은 팜유와 대두유 가격 약세가 주로 반영됐다.  팜유 가격은 부진한 수출 수요, 주요 생산국의 풍부한 재고, 양호한 생산 전망으로 하락했다. 

대두유 가격도 대두 시장 부진이 영향을 미쳤고, 높은 분쇄 마진율로 인해 미국이 더 많은 대두를 분쇄함에 따라 하락했다. 유채씨유 가격은 바이오연료 생산자들의 수요가 증가되고 EU의 부정적 생산 전망으로 상승했다.  

육류는 6월(174.0포인트) 보다 1.9% 하락한 170.7포인트 기록했다. 육류가격은 소폭 하락했며, 브라질의 육류 수출이 점진적으로 정상화되고 있는 점도 일정부분 영향을 끼쳤다. 쇠고기, 돼지고기, 가금육 가격은 하락하였으나 양고기 가격은 중국과 미국의 수입 수요 강세로 인해 소폭 상승했다.  

이 같은 세계식량가역지수 상승은 식비 지출이 하루 예산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개발도상국에서는 이 영향이 절망적일 수 있다. 2008년과 2011년의 기록적인 국제 식량가격은 빈곤과 기아의 급격한 상승의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대량 식량수입국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식량안보는 국제곡물시장 수급 상황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라며 "더욱이 우리나라는 곡물수입의 85% 가량을 미국, 중국, 호주, 캐나다 등 4개국에 의존하고 있어 비상시에 더 많은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많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제 우리나라는 현실적으로 닥쳐질 어려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6, 7월 세계가격지수가 하락했지만 안심해서는 안된다. 가격지수가 요동칠 수록 안보에도 비상등이 켜지는 것이다"라며 "21세기는 자원 확보 경쟁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되며 이제 식량자원도 에너지, 광물, 물에 못지않게 중요한 자원이 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식량안보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인식과 대응책 마련이 미래 국가전략수립에 중요한 과제"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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