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품질저하 우려"… 폭염에 저온저장고 실외기 '비상'
"사과 품질저하 우려"… 폭염에 저온저장고 실외기 '비상'
  • 김미정
  • 승인 2018.08.0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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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기 관리’만으로 저온저장고 고장 걱정 뚝
농촌진흥청, 폭염 대비 저온저장고 관리요령 소개

[농업경제신문=김미정 기자] # 경북 청송에서 26째 사과농장을 운영중인 박송학씨(51)는 최근 저온저장고 실외기 고장으로 큰 낭패를 봤다. 지난해 수확한 사과를 저온 저장고에 보관하고 있었는데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면서 365일 24시간 풀 가동되는 실외기가 갑자기 멈춘 것. 당장 출고를 앞둔 사과들 마저 품질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 부랴부랴 수리센터 전문가를 불러 반나절 만에 정상 가동시켰다. 박 씨는 "폭염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지만 사과가 모두 못쓰게 될까 노심초사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올여름 최악의 폭염으로 저온저장고가 고온에 노출되면서 실외기 고장문제가 농민들의 한숨을 부르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저온저장고가 오랜 시간 고온에 노출되면서 고장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저온저장고 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고온이 계속될 때 저온저장고 고장이 자주 발생하는 원인 중 하나가 실외기에 먼지와 이물질이 끼어 열 배출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실외기의 냉각핀 사이에 껴 있는 먼지를 고압 공기로 세척하면 쉽게 해결이 가능하다.

저온저장고를 실내에 설치한 경우, 문과 창문을 열어 실내 통풍을 원활하게 해야 한다. 환기가 불량한 실내에서 저온저장고를 가동하면 실내온도가 급격하게 올라가 실외기 열 배출이 잘 되지 않아 저온저장고 고장의 원인이 된다.

실외기가 직사광선에 오랜 시간 노출돼도 실외기 열 배출이 잘 되지 않아 냉각성능이 떨어진다. 이럴 때는 실외기에 직사광선이 비치지 않도록 그늘을 만들어주면 된다.

농촌진흥청은 저온저장고의 고장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언제 어디서나 저온저장고의 고장을 확인하고 진단 및 수리할 수 있는 ‘저온저장고 품질예측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저온저장고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시킨 것으로 저온저장고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스마트폰을 통해 농업인에게 이상 경보가 전달된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을 현장 검증 완료하고 보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수확후관리공학과 박석호 연구관은 “올여름 폭염으로 사과 품질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며 “저장 농산물의 품질을 높이고 안정적인 농가 소득을 위해 저온저장고 품질예측시스템을 신속하게 보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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