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감자 구입 즉시 몇개 절단면 조사 필요

건전한 감자(A-1, A-2)와 '흑색심부' 감자(B-1, B-2) 비교
건전한 감자(A-1, A-2)와 '흑색심부' 감자(B-1, B-2) 비교

[농업경제신문=박진식 기자] 농촌진흥청은 봄 재배용 씨감자를 준비할 때 '흑색심부'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구입 후 증상 여부부터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흑색심부' 증상이 있는 씨감자는 쉽게 썩기 때문에 밭에 심어도 싹이 나지 않거나 싹이 나더라도 무름병 등에 걸리기 쉽다.

‘흑색심부’ 증상은 밀폐 상태로 겨울 동안 저장하거나 장기간 수송할 경우, 감자의 호흡 과정에서 충분히 산소를 공급받지 못할 때 나타난다.

냄새나 감자의 겉만 봐서는 발생 여부를 알 수 없고 발병한 감자는 잘랐을 때 가운데 부분이 흑갈색으로 변해 있거나 비어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씨감자를 대량으로 저장하는 곳에서는 주기적으로 환기해 신선한 공기가 저장고 안쪽까지 잘 통하게 해줘야 한다.

농가에서는 구입 후 감자의 내부를 즉시 확인해야 하며 씨감자를 자를 때 '흑색심부' 증상이 보인다면 즉시 폐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 구본철 소장은 “봄 감자를 재배하는 농가는 씨감자 구입 즉시 바로 흑색심부를 확인해야 하며, 씨감자 저장고는 적절히 환기하며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진식 기자 pjswin22@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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