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늪에 빠진' 하림그룹… 닭가격 꼼수에 여행사 피해 논란 '시끌시끌' 
'늪에 빠진' 하림그룹… 닭가격 꼼수에 여행사 피해 논란 '시끌시끌' 
  • 김미정
  • 승인 2018.10.0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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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악재에 기업 신뢰도 바닥 

[농업경제신문=김미정 기자] 국내 닭고기 업계 1위를 넘어 홈쇼핑까지 흡수하며 승승장구했던 하림그룹의 위상이 무너지고 있는 모양새다.  

하림그룹이 닭고기 판매 금액 꼼수에 이어 여행사 폐업으로 인한 홈쇼핑 피해 문제로 구설수에 올랐다. e 온누리 여행사의 폐업으로 소비자들의 피해가 100억 원 이상 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를 가장 많이 판 NS 홈쇼핑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박대출 의원(자유한국당·진주갑)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7개 TV·데이터 홈쇼핑 사업자가 판매한 e 온누리 여행사 상품은 107억 원에 달했다. 

그중 홈쇼핑의 e 온누리 여행사 상품 판매 방송횟수는 75회고, NS홈쇼핑이 28차례 방송해 가장 많은 69억 원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때문에 피해 사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피해자는 "NS홈쇼핑은 하림그룹에서 운영하는 홈쇼핑이라 믿고 신청했는데 이렇게 됐다. 소비자들은 그룹과 홈쇼핑 얼굴만 보고 사는 만큼 소비자보호에 대한 책임감을 통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NS홈쇼핑 측은 "자사를 통해 상담 예약을 한 고객들께 정중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본건과 관련해 피해를 구제받는 방법은 한국여행업협회에 안내된 방법에 따라 피해구제신고를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해당 상품의 광고사업자로서 도의적 책임으로 고객들께서 e 온누리 여행사에 지불한 금액을 대신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NS홈쇼핑은 지난 2001년 국내산 농수산물의 판로를 확대하기 위한 세계 최초의 농수산물 전용 홈쇼핑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적자가 계속되면서 도입 목적을 상실하고 하림그룹으로 넘어갔다.  

현재 NS홈쇼핑 최대주주는 하림홀딩스고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지배주주다. 하림홀딩스 최대주주는 제일홀딩스(지분율 68.0%)이고 제일홀딩스 최대주주는 김홍국 회장(41.7%)이다. 

NS 홈쇼핑을 인수한 하림그룹의 김홍국 회장은 사내이사로 등재, 경영에도 뛰어들었던 만큼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을 향한 비난도 쏟아지고 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하림은 최근 닭을 사육하는 농가에 꼼수를 부리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 적발,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 

공정위에 따르면 하림은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사육계약을 체결했던 양계농가 550여 곳(연평균) 중 93곳을 누락해 대금을 지급했다. 이로 인해 전체 출하 건수 9010건 중 32.3%에 달하는 2914건에 시중보다 낮은 생닭 가격이 적용됐다. 하림이 특정 농가를 누락해 공정거래법상 '거래상지위 남용'을 했다고 지적한 것이다.   

공정위의 이 같은 결정에 하림 측은 "변상 농가의 사육성적을 모집단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관행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특히 "낮은 가격을 지불했다고 해서 회사 측이 따로 이익을 챙기지 않았고, 해당 농가에 불이익을 주지도 않았다"면서 "이런 내용은 공정위의 조사를 받았던 해당 농가들도 조사 과정에서 충분히 확인해 준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회사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각종 논란을 일으킨 하림그룹은 기업 신뢰 회복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하림그룹은 닭고기 판매 가격 꼼수 논란 이후 신뢰도가 급추락했다"며 "이번 홈쇼핑 여행상품 피해 논란 이후 기업 신뢰도는 더욱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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