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바이플랜한의원 김병일 원장
사진=바이플랜한의원 김병일 원장

취업대란 속에서 영업 부문 신입사원으로 합격하게 된 A씨. 그러나 직장인이 되었다는 기쁨도 잠시, 그에게는 큰 고민이 생겼다. 일의 특성상 외근이 많고 외부인들과 미팅이 잦은 편인데 평소 그를 힘들게 하던 장질환인 과민성대장증후군이 문제였다.

회사에 있는 시간보다 외부에서 업무를 보는 시간이 많은 A씨.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배에서 이상신호가 올 경우 매번 화장실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더불어 직장 상사 혹은 외부 업체 관계자들과의 미팅 중에도 수시로 배가 아파 화장실을 가기 위해 자리를 비워야해 난감한 경우도 있다. 처음 한 두 번은 실례를 무릅쓰고 화장실로 달려갔지만, 몇 번 경험하고 나니 이제는 회의시간이나 미팅시간을 앞두면 더욱 긴장이 되어 평소보다 배가 더 아픈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대장 근육의 과민해진 수축운동으로 인한 기능 장애로 인해 발생하는 과민성대장증후군. 정확한 명칭은 과민대장증후군으로 대장내시경이나 엑스레이 검사 상으로는 특별한 이상이 보이질 않는다. 그러나 식사를 하고 난 후, 혹은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복통이나 복부팽만감을 비롯해 설사 및 변비 등의 배변장애가 동반되어 일상생활의 큰 불편함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과민대장증후군은 아직 직접적인 원인으로 밝혀진 것은 없으나 장내 세균문제,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 잘못된 식습관, 영양불균형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다양한 기능의학검사를 바탕으로 내 몸의 상태를 측정하면 해결방법을 찾는데 도움이 된다.

강남역 바이플랜한의원 김병일원장은 “유기산검사나 장내 세균검사 등을 활용하면 장내 유해균이 많이 활동하고 있는지, 장내 독소는 괜찮은지 등을 알 수 있다”며 “이러한 검사 결과들을 바탕으로 유산균 제제 및 유익균이 좋아하는 식단, 프로바이오틱스 활용 및 한약요법 등을 적용해 과민대장증후군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트레스로 인해 과민대장증후군 증상이 보여지는 경우라면 스트레스분석검사 및 자율신경계 밸런스를 알 수 있는 모발미네랄 검사, 스트레스와 피로 관련 호르몬을 진단하는 타액호르몬 검사 등을 통해 환자에게 맞는 치료 방법을 찾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증상이 나타난다면 식습관을 바로 잡고 떨어진 위와 장의 기능을 높여주는 한약, 약침, 매선 치료 등을 활용해볼 수 있다.

과민대장증후군의 경우 영양소가 부족해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유기산 검사를 바탕으로 부족한 영양소를 체크해보고 환자에게 맞는 영양제를 활용해 치료를 시도해볼 수도 있다.

김미정 기자 liz443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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