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밥 시장이 1,000억대로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마트에서는 한층 업그레이드 된 냉동 국밥을 출시했다.

이마트는 대중적인 한식 국밥 메뉴인 육개장 국밥, 소고기 설렁탕 국밥 등 9종의 탕반(湯飯, 국밥)을 상품화 함으로써 피코크의 새로운 한식 브랜드인 ‘서울요리원’의 국밥 라인업을 갖췄다고 밝혔다.

‘피코크 서울요리원’은 정통 한식을 재해석해 냉동·상온 간편식으로 상품화한 새로운 간편 한식 브랜드로, 피코크의 다양한 하위 브랜드 중 하나다.

지난 1월 출시 이후 서울요리원 국밥은 한달 만에 5만개 이상 판매되며 입소문을 타고 순항 중이다.

기존의 피코크 국/탕류와 달리 국에 밥을 말아 낸 국밥 형태로, 1인분씩 개별 용기에 담아 전자레인지에 데워 바로 먹을 수 있는 간편 용기형 제품과 용기를 생략한 파우치형 제품으로 출시해 고객 선택권을 넓혔다.

특히 이번 서울요리원 국밥은 ‘급속 냉동 기술’을 활용해 기존의 인스턴트 상온 국밥과 비교해밥 맛이나 원재료의 식감 등을 더 잘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즉, 품질은 물론 가격과 편의성까지 삼박자를 두루 갖췄다.

우선 서울요리원은 국밥은 토렴한 국밥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급속 냉동 기술을 도입했다.

밥알, 채소, 고기 등 원물 재료에 농축된 국물(엑기스)을 섞어 코팅한 후, 국물이 재료에 침투하기 직전에 급속 냉동시킴으로써, 뜨거운 물을 부으면 정통 국밥에서 밥을 갓 말았을 때 맛 볼 수 있는 '토렴'의 식감을 느낄 수 있다.

기존의 인스턴트 상온 국밥은 양념 블록과 즉석밥을 조합한 상품이다. 수분을 제거해 건조시키거나, 수분이 있는 상태에서 멸균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식감이 파괴되고 진한 국물 맛이 부족하다는 점과 비교해 확연한 맛의 차이를 뒀다는 설명이다.

또 서울요리원 냉동 국밥은 밥 함량을 최대 1/3(33%) 수준으로 대폭 낮추고 대신 소고기, 고명 등 밥 외의 재료들을 풍성하게 담아 깊은 국물 맛을 냈다.

간편식이 일상식이 된 지금, 서울요리원 냉동 국밥으로 바쁜 현대인에게 간편하면서도 ‘제대로 된 포만감’까지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집밥 수준의 품질과 식감을 구현하는 동시에 기존의 인스턴트 상온 국밥류와 유사한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부담 없는 가격대로 선보였다.

서울요리원 냉동 국밥(용기 기준)은 3천원대 초반으로 기존 2천원대 중·후반 대인 인스턴트 상온 국밥류와 큰 차이를 두지 않았다.

간편성도 높였다. 원재료에 국물이 코팅돼있기 때문에 물만 부어 전자레인지에 3분만 돌리면 한끼 식사가 가능하다. 용기 상품의 경우에는 전자레인지 조리가 가능한 용기로 개발해 캠핑 등 야외활동에 특히 적합하다.

이처럼 피코크가 서울요리원 냉동 국밥을 기획하게 된 배경에는 냉동식품의 무서운 성장세가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냉동식품 시장 규모는 2012년 1조 4,261억원에서 2017년 2조원(추정)으로 불과 5년만에 40% 고신장했다. 특히2014년 210억 규모였던 냉동밥 시장은 지난해 1,000억원 대로 4년 사이 5배 가량 성장했다.

이마트 냉동 대용식 매출도 지난해 5.3% 증가한 데에 이어, 올해는 현재(~2/17)까지 51.3% 신장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홍미경 기자 blish@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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