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배 '기후일호' 품종
사진=배 '기후일호' 품종

[농업경제신문=박진식 기자] 농촌진흥청은 묘목 심는 시기를 앞두고 유통업체와 소비자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배 새 품종을 추천했다.

일상 소비용 배는 먹기 편하고 당도가 높은 품종을 선호하는데 추천 품종은 '조이스킨', '기후일호', '설원', '그린시스' 등이다.

'조이스킨'은 무게 320g으로 한 손에 잡고 껍질째 베어 먹을 수 있는 품종이다. 껍질 두께가 일반 배의 1/3 정도로 얇고, 석세포가 작고 느슨하게 분포돼 껍질째 먹어도 이물감이 없으며 쓴맛이 없고 당도도 15.2브릭스로 높다.

'기후일호’는 저온요구도 과수나무가 정상적으로 꽃을 피우기 위해 필요한 저온 계속 시간의 길이

가 낮아 겨울철 기온이 높아도 재배에 대한 걱정이 없다. 무엇보다 맛이 좋다. 무게 320g, 당도 15브릭스로 한 번 먹으면 반드시 다시 찾는 진한 단맛을 자랑한다.

'설원'은 깎아두어도 과육의 색이 변하지 않는다. 과육도 비교적 단단한 편이어서 조각과실용으로 선발했으며, 신선편이 제조에 알맞다. 무게는 520g으로 중간 크기 과실에 속한다.

'그린시스’는 기존 갈색 배와 차별화 한 초록색 배다. 담백하고 깔끔한 단맛을 자랑하며, 검은별무늬병에 강해 약제 방제 횟수를 줄일 수 있다. 무게는 460g으로 중간 크기다.

소개한 네 품종은 유통시장에서도 소비자의 요구를 적절히 잘 맞췄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종묘업체에 기술이전 됐다.

농촌진흥청 배연구소 강삼석 소장은 “단일 품종에 집중된 배 생산 체계를 다양화함으로써 소비자가 먼저 찾는 배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일상 소비용 배 품종 보급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묘목은 여유 있게 생산되고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예약이 필요하다. 관련 내용은 농촌진흥청 배연구소로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아울러, 봄이 빨리 시작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므로 묘목 심는 시기를 앞당겨 이식 장해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박진식 기자 pjswin22@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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