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3월을 맞이해 제주를 찾는 이들이 많다.

산들거리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올레길을 걷는 즐거움은 여행객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올레는 제주 방언으로 좁은 골목을 뜻하며, 통상 큰길에서 집의 대문까지 이어지는 좁은 길을 말한다.

도보여행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는 제주 올레길은 2007년 9월에 시흥초등학교에서 광치기 해변에 이르는 총 15km의 제1코스가 개발된 이후 지금은 제주 구석구석을 볼 수 있는 다양한 코스로 발전했다. 각 코스는 일반적으로 길이가 15km 이내이며, 평균 소요시간이 5-6시간 정도다. 올레길은 주로 제주의 해안지역을 따라 골목길, 산길, 들길, 해안길, 오름 등을 연결하여 구성되며, 제주 주변의 작은 섬을 도는 코스도 있다.

제주를 대표하는 중문관광단지에는 볼거리도 많다.

천제연폭포는 중문관광단지에서 중문동으로 가는 길목에 있다. 울창한 천연난대림 사이로 떨어지는 3단 자연폭포는 장관을 이루며, 천제연 주변에 펼쳐진 난대림 안에는 제주도에서 가장 희귀한 식물의 일종인 송엽란이 자생하고 있다.

또 담팔수나무, 구실잣밤나무, 감탕나무 등의 상록수와 함께 푸조나무, 팽나무 등이 자라며, 천연난대림은 천연기념물 제182-7호로 지정돼 있다.

중문에는 여행을 즐겁게 하는 먹거리도 풍부하다.

제주도는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신선한 해산물 요리가 많다. 이 가운데 제주 인근 바다에서 잡은 싱싱한 갈치로 만든 통갈치조림은 제주 맛집을 대표하는 먹거리로 자리잡고 있다.

제주도 서귀포 중문 맛집 '기원뚝배기'는 양념 맛이 좋은 통갈치조림 덕분에 여행객은 물론 현지인들도 많이 찾고 있다. 갈치조림은 갈치 특유의 비린내가 있어 이를 잡기 위해 약초를 숙성한 양념을 사용하고 있다. 기원뚝배기의 특제 양념은 맛이 좋아 밥에 비벼 먹어도 좋으며, 갈치조림에 들어간 고사리는 쫄깃한 식감으로 씹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서비스로 제공하는 음식도 많다. 통갈치조림정식을 주문하면 수족관에 있는 생전복을 무료로 넣어 주고 옥돔구이, 성게국도 제공한다. 국내산 재료로 전라도 엄마의 손맛을 담아 매일 밑반찬을 만들어 손님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 업소의 수족관에는 문어, 낙지 등 각종 해산물이 있어 손님의 취향에 따라 각종 해산물이 들어간 갈치조림도 주문할 수 있다.

제주도 맛집 기원뚝배기는 관계자는 “봄 내음 가득한 3월의 싱그러움을 요리를 통해서도 느낄 수 있도록 각종 요리는 물론 밑반찬들을 정성을 다해 준비하고 있으며, 제주도에서 즐거운 추억을 쌓고 손님들이 맛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미정 기자 liz443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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