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청년 4박5일간 서울서 모의 정상회담 개최

[QOMPASS뉴스=이시헌 기자] 장차 동아시아를 이끌어 갈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바로 ‘2015 3국 청년 모의 정상회의(Trilateral Youth Summit)’가 그것이다.

패기와 열정만큼은 어른들 못지않다. 한·중·일 정상들의 회담 못지않을 이번 모의 회의는 비록 가상이지만 향후 10년, 20년 뒤 각국을 대표하는 외교 사절이 되어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중일3국청년모의정상회의(TrilateralYouthSummit)가8월24일서울스탠포드호텔에서열린다.(사진=외교부)
▲한중일3국청년모의정상회의(TrilateralYouthSummit)가8월24일서울스탠포드호텔에서열린다.(사진=외교부)

외교부(장관 윤병세)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2015 3국 청년 모의 정상회의’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8월24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영어로 진행되는 4박5일 일정동안 경제와 사회, 환경 등 3개 분야별 위원회 회의가 열리고 모의 정상회의를 통해 3국이 서로 협력하는 방안에 대해 함께 토론한다. 이어 문화와 친교행사를 통해 친목을 도모할 예정이다.

이번 모의 정상회의는 외교부가 2015년 3월21일 한·중·일 3국 외교장관 회의를 연 것을 계기로 새로운 3국 협력사업으로 제안해 채택된 것이다.

3국 협력 사무국(Trilateral Cooperation Secretariat: TCS)과 공동으로, 우리나라 개최를 시작으로 해마다 한·중·일 3국이 윤번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모의 정상회의의 특징은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자세를 갖는 것이다. 참가한 학생들이 다른 국가 대표단에 편성돼 상대국의 입장에서 각 현안에 대해 생각하고 토론해 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국 대통령은 일본 학생, 일본 총리는 중국 학생, 중국 국가주석은 한국 학생이 맡아서 모의 정상회의를 이끌어 나가게 된다.

외교부는 2013년부터 3국 청년 네트워크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3국 대학생 외교부 방문 초청행사, 3국 대학생 동아리 외교캠프, 3국 협력 논문경진 대회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23일 "향후에도 3국 청년들간 네트워크 구축과 교류증진을 위해 계속 노력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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