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기 ECB 총재, 12월 추가 양적완화 검토 시사

22일 국제유가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양적완화 전망, 미국 경기지표 호조 등의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0.18달러 상승한 배럴당 45.38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 역시 전일보다 0.23달러 상승한 배럴당 48.0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 현물유가는 전일보다 0.72달러 하락한 배럴당 43.71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유럽중앙은행 추가 양적완화 전망으로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드라기 ECB 총재는 22일 통화정책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시장상황에 따라 12월 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를 검토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ECB는 유로존 경기부진으로 올해 3월부터 내년 9월까지 매월 600억 유로(총 1조1400억 유로)규모의 국채매입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이에 따라 영국, 독일 등 유로존 주요 국가들의 증시가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경기지표 호조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같은날 전미부동산협회(NAR)는 9월 기존주택 판매건수가 전월보다 4.7%증가한 555만 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25.9만 건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인 26.5만 건을 하회하는 수치다.

한편 미국의 경기지표 호조 영향으로 22일 미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전일보다 1.87% 상승한 1만7489.16을 기록했다. 반면 미 달러화 가치상승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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