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악기상점 집결지 ‘낙원악기상가’ 무료 악기 강습 및 악기 기부 캠페인 기획

1969년부터 각종 악기 연주자들의 낙원으로 자리매김해온 낙원악기상가가 일반인들에게 악기 연주의 매력과 가치를 확인시켜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한다.

반세기 가까이 한국 악기 시장을 이끌어온 낙원악기상가는 악기 연주가 전공이나 직업으로서 뿐만 아니라 삶의 낙으로서도 충분한 가치가 있음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우선 직장인들에게 무료로 기타나 보컬을 배울 수 있게 교육 프로그램을 운용한다. 시민의 메마른 삶에 낭만과 열정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미생 응원 이벤트’라고 이름 붙인 이번 행사는 SNS를 통해 직장인의 신청을 받아 일주일에 한 번씩 두 달 동안 전문 강사의 강습을 제공한다.

낙원악기상가 한 상인은 “낙원악기상가가 추억의 공간만으로 인식되는데 아쉬움이 있었다”며 “악기상점들이 이렇게 많이, 이렇게 오랫동안 모여 있는 곳이 세계적으로도 드물고, 상인들의 축적된 노하우와 자부심도 상당한 만큼 남녀노소 누구나 와서 악기를 접할 수 있는 생동감 넘치는 공간으로 재도약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종로에 자리잡은 낙원악기상가엔 1층부터 5층까지 총 300여 개 악기 매장이 입점해 있으며, 4층에는 합주실, 녹음실, 야외 무대인 멋진하늘 공연장도 갖추고 있다. 멋진하늘에서는 3월부터 매주 다양한 공연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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