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홈네트워크 기기호환성 확보 위한 KS 제정

가스밸브, 보일러, 조명, 실내환기기스템 등 홈네트워크 기기교체시 발생하는 소비자의 불편을 해소하고 소비자선택권 보장을 위한 국가표준(이하 KS)이 제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제대식)은 7일 그동안 홈네트워크 중심기기와 주변기기의 통신규약(프로토콜)이 기기제조사별로 상이해 제조사간 기기호환이 곤란하고, 기기 고장시 소비자들은 교체기기를 구하기 힘든 애로를 겪어왔다는 점을 감안해 이같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밝혔다.

이번에 제정된 KS표준은 홈네트워크 제조 기업 간의 합의를 통해 홈네트워크 기기제어 통신프로토콜을 일치시켰다.

표준화대상은 가스밸브, 보일러, 조명, 실내환기시스템, 도어락, 온도조절기, 방범확장, 커튼, 세대통합검침, 일괄차단기, 시스템에어컨, 대기전력 차단기기 등 12종이다.

이번 KS 제정으로 인해 기기 고장 등 교체수요 발생시 다양한 제품선택권 제공을 통한 비용 절감 및 중소·중견기업의 시장 진입장벽 해소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현재의 건설사와 기기제조사간의 기업간 거래(B2B)시장에서 소비자가 기기를 직접 구매할 수 있는 기업과 소비자 거래(B2C) 시장으로 확대되고, 다양한 소비자 니즈 충족을 위한 기업의 노력이 홈네트워크 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이번에 제정한 표준을 산업계에 빠른 시일 내에 정착할 수 있도록 수요자, 제조사를 대상으로 홍보 및 보급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유선뿐만 아니라 거리무선망(Wi-Fi) 등 무선통신 기반의 통신 프로토콜 국가표준 마련을 통해 통신배선이 안된 기존주택에도 홈네트워크 서비스가 제고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포인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