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옥탑방 에너지 취약계층 여름철 주거환경개선 위한 60일간의 ‘옥탑방 쿨루프 캠페인’

▲시민들이'쿨루프'를시공하고있다.
▲시민들이'쿨루프'를시공하고있다.

5월부터 고온현상이 나타나 더위를 느끼는 날이 많은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여름철 옥탑방의 열기를 식혀줄 ‘지구를 식히는 60일, 쿨루프 서울’ 캠페인이 시작된다.

서울시는 옥탑방에 거주하는 에너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차열 페인트를 무료로 칠해주는 쿨루프 캠페인을 지구의 날인 4월22일부터 6월21일 하지까지 60일간 진행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서울에 사는 청년 5명 중 1명은 ▲옥탑방 ▲반지하 ▲고시원 등 열악한 환경에 거주하고 있어 이의 개선을 위해 이번 캠페인의 첫 대상을 노량진 거주 고시 청년으로 정했다.

서울시는 그 동안 옥상의 색깔을 바꿔 열섬현상 완화와 냉방 에너지 절약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쿨루프(Cool Roof)’ 시공의 홍보와 확산을 위해 흰 차열 페인트를 옥상에 칠해주는 캠페인을 추진해 왔다.

저렴한 비용으로 여름철 건물의 실내온도를 낮춤으로써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에너지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쿨루프 시공을 서울 전역에 확산하기 위해 시는 건물에너지효율화(BRP)자금 융자지원 대상으로 쿨루프 시공도 포함시켜 신청을 받고 있다.

시는 쿨루프 시공이 끝난 옥탑방을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하여 쿨루프의 효과성을 널리 홍보하고, 서울에너지복지사를 통해 옥상의 온도변화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 옥탑방 거주자뿐 아니라 △가로판매대 △구두수선대 △학교 수위실 등 좁은 공간에서 한여름 더위로 고생하는 시민들을 위한 쿨루프 시공도 진행할 계획이다.

정희정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여름철을 앞두고 열악한 주거환경에 거주하는 시민들을 위한 에너지복지 사업의 일환으로 관련 기업들과 함께 쿨루프 캠페인을 추진하기로 했다”면서 “옥상의 방수 페인트를 밝은 색으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여름철 건물 실내온도가 내려가 주거환경이 개선되고 에너지절약과 도시열섬효과 완화에 효과가 있는 만큼 쿨루프 시공이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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