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FSA, 팜유 200도 이상 고온에서 발암물질 발생 연구보고서

사진=누텔라공식트위터
사진=누텔라공식트위터

'악마의 잼'이라고 불리는 초콜릿 잼 누텔라가 발암물질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이탈리아 최대 슈퍼마켓인 쿠프(Coop)는 누텔라를 비롯해 팜유(Palm Oil) 함유 식품들에 대한 판매를 중단했다.

팜유는 누텔라의 부드러운 텍스쳐를 만들기 위해 들어가는 재료로 아프리카의 야자수 열매에서 추출되는 식물유 중 하나다. 팜유는 빵, 과자, 라면 등의 가공식품부터 비누, 립스틱 등 다양한 생활용품에 쓰이고 있어 전 세계 1년 소비량이 약 50억 톤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다양한 곳에서 팜유가 쓰이고 있지만 최근 팜유에 대한 위험성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5월 유럽식품안전청(EFSA)은 팜유에 200도 이상의 고온을 가할 시 발암 물질이 생성된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지난 12월에는 영국의 한 암센터에서는 팜유의 주요 성분인 팔미트산을 대량으로 섭취한 쥐들에게서 급성암이 발병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누텔라의 제조사 페레로는 "팜유가 200도 이하의 온도에서 정제되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면서도 "팜유 대신 해바라기유를 대체 사용할 것을 잠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팜유에 대한 위해도 검사가 더 필요하다고 밝힌 EFSA는 아직까지 팜유 섭취를 중단하라는 권고는 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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