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관원 "인증관리 강화하고 평가결과 공개할 것"

친환경농업 저농약인증 폐지로 인해 2013년 이후 위축되던 친환경농업이 유기농업을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

부실인증과 인증기준 위반행위가 크게 감소해 전체 친환경농업 실천 면적이 확대됐다는 게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분석이다.

실제로 유기농 인증 농가는 2014년 1만2000농가에서 2016년 1만3000천 농가로 늘었으며 재배면적은 같은 기간 1만8000ha에서 2만ha로 증가했다.

농관원은 "인증기관의 심사 업무량을 조정, 심사보고서의 시스템 등록 의무화, 생산자와 심사원 교육 강화 등의 노력을 통해 인증갱신 비중이 2013년 40%에서 지난해 75%로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충남논산에서친환경인증심사를위한유기농딸기재배과정을확인하고있다.
충남논산에서친환경인증심사를위한유기농딸기재배과정을확인하고있다.

농관원은 오는 6월에 시행되는 민간 인증체계에 대비해 인증관리 강화, 소비자 교육·홍보, 생산자 유기농업 교육 등 신뢰·소비·육성의 안정적 성장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인증업무의 민간기관 이양에 대비해 부실인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인증실태 실시간 모니터링과 현지조사를 강화하고, 생산자 교육과 소비자 교육·홍보를 확대해 신뢰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인증기관의 운영실태 평가·등급제도가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평가항목 마련과 시범평가를 추진해 2018년부터는 소비자와 생산자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평가결과를 공표하고, 우수인증기관을 집중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남태헌 원장은 “소비자들이 친환경농산물을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인증관리를 더욱 촘촘하게 하는 것은 물론, 민간인증기관의 등급평가를 통한 전문성을 갖춘 우수인증기관이 집중 육성되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포인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