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변상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비서관

“농림축산식품부가 그리는 미래 농업의 지향점을 담을 것이다. 단순한 수익추구보다 의미와 가치가 있는 미래농업으로 유도할 수 있는 내용으로 제작할 것이다.”

VR(Virtual Reality)을 활용한 농업교육이 가시화되고 있다.

변상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비서관은 “농업은 사회에 기여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농업인들을 친환경적 농업, 생태적 농업으로 유도할 수 있는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VR을활용한농업교육콘텐츠제작을위한사전답사로김제의한스마트팜농가를방문한변상문농림축산식품부장관비서관
VR을활용한농업교육콘텐츠제작을위한사전답사로김제의한스마트팜농가를방문한변상문농림축산식품부장관비서관

변 비서관은 VR을 이용한 이번 교육콘텐츠에 농업의 가치를 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수익을 중요하게 여기는 분위기가 팽배하지만 농업 역시 지속가능한 미래가치를 창출하려면 업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농업교육에 VR을 도입한 첫 시도이니만큼 현장답사에 직접 나서는 등 열정적으로 제작 전반을 진두지휘햇던 변상문 비서관에게 직접 들어봤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Q 농업교육분야에 VR를 도입하는 첫 번째 시도라 업계의 기대가 크다.

변상문 과장(이하 변) 나 역시 기대하고 있다(웃음). 농업이 국민들에게 지지받으려면 우리나라에 반드시 필요하고 도움이 된다는 인식을 심어주어야 한다.

Q 이번에 제작되는 교육콘텐츠의 주제는

스마트 팜(smart farm)이다. 각종 스마트 팜 설비가 왜 필요한지와 작목의 생육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에 대한 이론은 물론 해당 설비를 제어하는 가상체험까지, 다양한 내용을 40분 내외의 분량에 담을 계획이다.

Q 제작 목적과 교육 대상은

규모를 확대하려는 농업인들을 친환경적 농업, 생태적 농업으로 유도하기 위한 시도다. 귀농귀촌 등 농업을 계획하는 사람들도 주요 콘텐츠 소비자에 포함된다.

Q 국내 농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견인할 도구로 활용하는 것인가

한국농업을 선도하는 대표적인 농장들을 찾아 ‘앞으로 이렇게 농업을 만들어나가자’, ‘이런 모델로 가는 것이 좋다’ 등 일종의 지향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축사의 예를 들면 생태축사라든지 동물복지와 연관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보다 미래가치에 어울린다는 판단이다.

Q 활영 대상지는 결정했나

변 : 대표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곳이 될 것이다. 사전답사를 통해 후보를 압축한 상황이다.

Q 콘텐츠 노출 방안은

변 : 기본적으로 농림축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에서 진행하는 모든 교육과정에서 소개할 수 있다. 농산업인력포털 등 누구나 관심만 가지면 접속해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매체를 활용할 계획이다.

Q 요즘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상당하다.

변 : 대다수 국민들이 접했던 것은 스마트폰에 연결해 보는 수준이다. 이번에 만드는 오큘러스 수준을 접해본 분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몰입감을 높여 차별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Q 적극적인 홍보도 필요하다.

재미있게 체험하려면 HMD가 좋다. 컴퓨터 화면은 아무래도 몰입감이 덜하다. 예산이 한정돼 있으니 일단은 교육기관에 비치해 교육 중 쉬는 시간에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기자들에게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Q 향후 콘텐츠 영역을 확장하나

이번 제작물에 대한 반응이 좋으면 품목별 콘텐츠는 물론 축산 등 다양한 방면으로 확대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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