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동물매개치유 문화교실 첫 수업

동물과 함께 하는 삶은 단지 인간의 외로움을 덜어 주는 역할만 하지 않는다. 반려동물과 교감을 통해 심리적 안정 등의 치유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지난 11일 농업과학도서관서 축산자원이 지니고 있는 치유의 가치와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동물매개치유 문화교실’ 첫 수업을 열었다.

이날 수업에서는 농촌진흥청이 Top5 융복합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는 ‘반려동물 연구개발 및 보급 성과’를 소개한 뒤, ‘사람과 동물의 교감’에 대해 김옥진 원광대 교수의 특강이 열렸다.

특강과 함께 한국동물매개심리학회 동물매개심리상담사와 시츄, 리트리버 등 치유도우미견 6마리와 함께하는 치유 활동을 벌였다.

참여자들은 반려견의 감정을 알 수 있는 간단한 몸짓언어에 대해 배운 뒤, 빗질‧쓰다듬기‧마사지 등을 통해 동물과 교감하는 방법과 눈 마주치기‧엎드리기‧기다리기 등 기본 훈련에 참여했다.

전북 남원에서 자녀와 함께 참여한 정영학 씨는 “반려견 입양을 앞두고 친밀감을 쌓을 수 있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참여했는데 아이가 강아지와 교감하는 법을 배울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온 유현준 어린이는 “강아지가 너무 귀여워서 금세 친해질 수 있었고 학교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을 만큼 즐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형규 기술지원과장은 “인간이 개를 쓰다듬거나 응시할 때 사람뿐만 아니라 개의 뇌에서도 사랑 호르몬이라 알려진 옥시토신이 분비된다”며 “이번 문화교실이 동물과 교감을 통한 치유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동물매개치유 문화교실’은 5월 12일, 9월 16일, 11월 11일 연 4회 진행한다. 다음 회기 참가신청은 국립축산과학원 기술지원과(☎063-238-7205)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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