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의 경운기·트랙터 등 농기계 사고가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남도 소방본부는 지난 2012년부터 5년 동안 도내에서 발생한 농기계 사고는 총 417건이며 2012년 62건에서 지난해 106건 까지 연평균 15%씩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고 유형은 작업 중 사고가 226건, 도로사고 191건으로 조사됐다. 월별로는 10월이 71건으로 가장 많고, 5월 60건, 8월 48건, 6월 37건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한기인 12월과 1월 각각 12건과 11건에 불과하던 농기계사고는 2월 21건, 3월 32건으로 영농철에 접어들며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겨우내 보관한 농기계를 정비 없이 사용하거나 지반이 녹아 미끄러지기 쉬운 상황에서의 운전 부주의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봄철 농기계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농기계 사용 전 반드시 점검하고, 좁은 농로를 이동할 때에는 미끄러짐 사고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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