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경제신문=임지혜 기자] 재배면적은 작지만 농가 소득에 기여하는 총 133개 작물의 비료사용처방서가 토양환경정보 시스템 '흙토람'을 통해 제공된다.

농촌진흥청이 제공하는 비료사용처방서는 현재 상태의 토양 양분을 알려주는 진단표다. 비료사용량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는 소면적 작물도 이를 활용해 적정량의 비료를 주면 작물과 토양을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다.

사진=흙토람홈페이지캡쳐
사진=흙토람홈페이지캡쳐

처방서에는 토양 pH, 유기물, 유효인산, 치환성 양이온(칼륨·칼슘· 마그네슘), 전기전도도 등을 분석해 토양 상태가 작물 재배에 적당한지 여부를 담고 있다. 토양 분석 결과에 따라 작물별로 밑거름, 웃거름 등 비료 필요량을 주면 된다.

처방서 발급을 원하는 농가는 작물 재배 전 토양시료를 채취해 가까운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의뢰하면 된다

농산물 인증 신청 농가는 비료사용처방서를 활용해 토양의 양분관리와 비료 사용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친환경농산물 무농약 인증을 위해서는 작물별 비료필요량의 1/3만 화학비료를 사용해야 하며 비료사용처방서에서 제시하는 비료 추천량을 준수하면 농산물 우수관리인증(GAP) 심사에서 토양 양분관리 노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이예진 농촌진흥청 토양비료과 농업연구사는 “토양을 건강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비료사용처방서를 발급받아 토양의 양분 상태를 파악하고 필요한 만큼 비료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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