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은행 농작업 대행 110만ha 확대한다

농가 생산비를 줄이기 위해 농협이 농기계은행을 확대하기로 했다.

농기계은행은 농협이 농가부채 절감을 위해 트랙터, 굴삭기 등 영농에 필요한 기계를 중고로 구입해 농민들에게 싼값에 빌려주거나 고령농 등을 위해 아예 농사를 대신 지어주는 사업이다.

농협은 올해 농작업 대행 목표를 지난해 108만ha보다 2% 늘어난 110만ha로 설정했다. 이는 전체 벼 재배면적 77만8000ha) 35%이다. 이를 위해 무이자 자금 1000억원을 지원해 농기계은행용 신규 농기계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경북의성군다인농협김봉수조합장(사진오른쪽)이농기계은행사업참여농협을대표해김병원회장에게농가소득5천만원달성을위해열심히뛰어줄것을부탁하며운동화를전해주고있다
경북의성군다인농협김봉수조합장(사진오른쪽)이농기계은행사업참여농협을대표해김병원회장에게농가소득5천만원달성을위해열심히뛰어줄것을부탁하며운동화를전해주고있다

이와 함께 벼와 동계작물 재배로 농업인의 소득을 증대시킨다는 방침이다. 농협은 벼와 보리, 조사료 등 이모작을 한꺼번에 대행하는 365영농지원단과 무인헬기 등을 활용한 공동방제도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 52개 농협에서 ha당 73만1000원의 생산비용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둔 벼 직파재배사업은 참여 농협을 전국 100개소로 확대한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지난 29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2017년 농기계은행 선도농협 협의회 정기총회를 김병원 회장을 비롯한 농기계은행 선도농협 조합장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농기계은행 활성화를 통한 영농비용 절감, 노동력 부족 해소 등 영농기반을 확충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2008년 시작된 농협의 농기계은행사업은 다른 선진국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농작업 대행이라는 한국형 모델을 구축했으며, 농업인의 영농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해 왔다”고 평가했다.

김 회장은 “농기계은행사업 확대를 통해 농업인의 영농비용을 절감해 2020년까지 농가소득 5000만원을 달성하고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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