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 전 의원, 황주홍 의원 등 하마평 무성

문재인 대통령이 내각 인선을 조율하고 있는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 누가될 지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다. 지난해 사상 초유의 쌀값 폭락사태와 농산물 수입 등의 현안이 산적한 농업분야이기에 신임 장관에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다.

특히 농식품부는 여야를 구분하지 않는다는 나름의 관행과 함께 탕평인사의 대표적인 부처이기 때문에 다양한 인물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가장 많이 이름이 오르는 사람은 신정훈 전 국회의원이다. 1980년대 나주 수세싸움을 이끈 농민운동가로 나주시장에 당선돼 화제가 됐던 인물로 현역 농민이라는 장점을 갖고 있다.

신 전 의원은 민주당 전국 농어민위원회 위원장으로 문재인 대선캠프에서 농업분야에서 활동을 한 바 있다.

민주당의 이개호 의원도 유력한 장관 후보 중의 한명이다. 농촌 지역구 의원인 이개호 의원은 호남 유세에서 문재인 후보가 농식품부 장관감이라고 추켜세우면서 하마평에 오르기 시작했다. 같은 당 농업인 출신인 김현권 의원과 최규성 전 의원도 거론이 되고 있다.

국민의당 황주홍 의원도 심심치 않게 장관 후보로 이름이 나온다. 농식품부가 탕평인사의 대표적인 부처라는 특성 때문에 화합을 중요시 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의당 황주홍 의원을 장관으로 임명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돌기 때문이다.

강진군수 출신인 황주홍 의원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소속으로 농업 정책에 대해 정통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농업계에서는 김인식 전 농촌진흥청장과 이병호 전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도 장관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김인식 전 청정은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농어촌비서관을 역임하면서 당시 박홍수 전 장관과 이봉수 전 마사회 부회장과 함께 농업3인방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병호 전 사장은 통일농수산 상임이사를 역임한 운동권 출신 인사이기도 하다.

전문가 그룹과 학계에서는 하마평에 오르는 인물이 딱히 없다. 학계에서는 박진도 지역재단 이사장이 그나마 장관 후보에 오르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전문가 그룹에서는 박영범 지역농업네트워크 대표, 황수철 농정연구센터 소장, 김기태 한국협동조합연구소 소장 등이 문재인 캠프의 농정공약 작성에 일조했다고 알려져 있지만 하마평에는 오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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