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생산비 ha당 75만원 절감 효과

육묘와 이앙을 동시에 해결하는 벼 직파재배 보급에 농협이 발 벗고 나선다. 고령화 등에 따른 영농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쌀 소비 감소에 따른 쌀값 하락 등으로 생산비용 절감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는 무논점파재배 기술을 농협이 보급하고 나선 것. 2016년 전국 52개 농협에서 2474ha 재배 결과에 따르면 이앙재배와 비교해 ha당 생산비는 75만3000원, 노동시간은 21.8시간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병충해와 도복에도 강해 수확량에서도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병원농협중앙회장이벼직파(무논점파)시연을하고있다.
김병원농협중앙회장이벼직파(무논점파)시연을하고있다.

농협은 올해 직파재배 참여 농협을 지난해보다 65개소 늘어난 117개소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며, 농촌진흥청과 연계해 전문기술교육 및 현장 순회교육을 실시하고 직파재배 활성화를 위한 무이자 자금 1천3백억 원과 파종기 등 직파재배에 필요한 영농자재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직파재배로 벼를 수확한 논에는 보리, 조사료 등 동계작물을 재배해 농가소득을 노이고, 쌀 속에 섞여있는 붉고 질이 낮은 쌀인 앵미(불량 쌀로 순화) 억제 효과도 얻을 수 있도록 영농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16일 전남 나주 동강농협에서는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정황근 농진청장, 손금주 국회의원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업생산비용 절감 및 농가소득 5천만 원 달성을 위한 벼 직파재배 파종ㆍ동계작물 수확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연회에서 김병원 회장은 “농가소득 5천만원 달성을 위해서는 우리 농산물을 잘 팔아주는 것은 물론, 농가 경영비 절감 또한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농협은 앞으로도 농자재 가격인하, 농작업 대행 및 직파재배 확대 등 다양한 농가부담 경감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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