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은?희망?가득한?도전의?무대
익산은 꿈과 희망 안길 것

[농업경제신문=임지혜 기자] “땀과 애정을 쏟아 부은 만큼 정당한 결실로 되돌려 주는 정직함이 바로 농업의 매력이다. 때문에 귀농귀촌은 최고의 선택이라 확신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인생의 2막이 시작되는 길목에는 여러 선택지가 있겠지만 정직한 땅에서 소박한 이웃들과 더불어 일궈가는 농촌에서의 삶이야 말로 최고의 선택”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사실 연고가 없는 이들이 귀농할 경우 농촌생활에 적응이 쉽지 않다. 영농이나 전문 기술의 부재로 실패나 좌절을 맛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충분히 연구하고 철저히 준비한다면 힘든 과정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게 정 시장의 주장이다.

그는 특히 “열정 넘치는 프런티어에게는 농촌은 희망 가득한 도전의 무대”라고 역설했다. 농업이 고부가가치형 미래 산업으로 변모해가고 있는 만큼 농업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가진 새로운 피가 농촌에 지속적으로 수혈된다면 농업과 농촌 모두 더 창조적이고 활력 넘치게 변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헌율익산시장
정헌율익산시장

지역 발전의 원동력 ‘귀농귀촌’

현재 국내 농촌은 인구의 감소와 노령화로 침체기에 빠진 상황이다. 때문에 지방 도시들은 인구 유입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 시장 역시 귀농귀촌인들의 유입은 농촌의 새로운 희망이며 지역 발전을 위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귀농 초기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제반 시설 확충과 정책을 준비하는 한편, 지원센터 활성화와 귀농인들의 화합과 정보교류를 통해서 귀농인들의 실패를 줄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익산시는 많은 투자와 정책적 노력으로 귀농인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 보고에 따르면 2015년 1700세대 이상이 시로 전입했고 귀농인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익산을 귀농지로 선택하기 위한 상담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7월초에 열린 전라북도 귀농귀촌박람회 기간에도 지난해보다도 두 배 이상의 상담 성과를 올리는 등 성공적이었다는 평이다.

정 시장은 “농업은 우리 시가 명운을 걸고 추진해 나가야 할 핵심적 산업인 만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방재정의 한계를 고려할 때 무작정 많은 예산을 배정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다른 분야 사업과의 조화 및 균형성 측면에서 귀농인 정착지원에 많은 예산을 투자하기에 많은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 부족한 부분은 중앙 공모사업을 통해 보완해 가면서 최고의 귀농환경을 조성하는데 노력하고 있지만 충분한 수준은 아니다.

이와 관련 정 시장은 “기 정착한 귀농인이 사업을 확장해 가는데 있어 후계농 양성, 창업 지원 등 2차 추가지원이 가능하도록 중앙정부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익산시의 귀농귀촌 전략

도농 복합도시 익산은 자연재해가 거의 없는 천혜의 도시다. 내년 준공을 목표로 조성 중인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 판로망을 확보해 안정적 농가소득을 제공할 전망이다.

또 최근 KTX개통으로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나고 복합도시인 만큼 인근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 의료, 교육, 문화혜택 등을 손쉽게 누릴 수 있다.

원광대병원, 생활체육공원과 시립도서관, 예술의 전당 등 다양한 문화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익산시는 이런 지역의 강점을 바탕으로 예비귀농인 유치에 힘쓰고 있다.

현재 시는 초기 귀농인들의 정착을 돕기 위한 교육과 상담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창업자금 지원 및 관련 사업들을 통해 귀농인들의 안정적인 농촌생활을 돕고 있다. 귀농인 선후배들을 활용한 멘토멘티 제도, 워크숍 등 화합모임의 활성화하는 한편, 농업인 상담소 및 농촌지도사로 하여금 현장에서 밀착 지도토록 하여 농촌생활의 어려움을 해결해 가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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