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시장이 변한다... 체리가 뜬다
과일시장이 변한다... 체리가 뜬다
  • 김미정
  • 승인 2018.03.13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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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 나무, 품종·대목 꼼꼼히 따진 후 심어라
농가 경영방식 · 재배 환경 감안해 선택해야

[농업경제신문=김미정 기자] 과일 시장에 변화가 일고 있다. 사과, 배, 딸기 등 서민들 식탁에 자주 오르네리던 과일의 비중이 낮아지고 체리, 바나나 등의 열대 과일의 비중이 오르고 있다. 

특히 체리는 2014년 200ha에 불과하던 재배면적이 최근 3년~4년 사이에 두 배 이상 증가해 현재 500ha 이상으로 집계됐다. 체리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공급량 역시 올라가고 있는 것. 최근 우리 나라 기온은 큰 폭으로 오르고 있는 상황. 이에 기존에 재배가 따다로웠던 열대과일 재배가 용이해졌다. 특히 스마트팜 기술의 도입으로 농가에서는 특수과일 재배를 통해 추가 수익을 올리며 효자 상품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그렇다면 체리나무를 심을 때는 어떤 고려점이 있을까? 체리 나무 역시 재배환경에 적합한 품종을 선택해야 한다.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은 비가림 재배 여부다. 체리는 수확 전 과실 터짐(열과)에 매우 약하기 때문이다.

비가림 시설 없이 노지 재배를 하는 경우에는 품질이 아무리 뛰어나도 과실 터짐 현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는 6월 하순 이후 수확하는 만생종 품종은 피해야 한다.

체리는 자신의 꽃가루로 열매를 맺지 못하는 자가불화합성이 강해 한 품종만 심는 경우 열매가 전혀 맺히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수분수(꽃가루를 주는 품종)를 20%~30% 정도 함께 심어야 한다. 이 경우 품종이 다르더라도 꽃가루 친화성이 없는 경우도 있으므로 적어도 3품~4품종 이상을 섞어 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자두와 체리의 종간교잡종인 ‘바이오체리’(흑등금이라고도 부름)를 체리로 오해하고 심는 사례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농촌진흥청

품종을 선택한 다음에는 대목이 무엇인지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체리 묘목 생산에서는 체리 전용 대목을 이용하는데,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왜성대목을 무작정 선택하기보다는 농가의 경영방식과 재배환경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과실나무를 다뤄본 경험이 적고 체리 재배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없는 경우에는 나무모양 만들기가 비교적 쉬운 개심자연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 경우 왜성대목보다 ‘콜트’와 같은 일반대목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밀식재배로 단위면적당 생산성을 높이고자 하는 경우에는 ‘기셀라 5호’나 ‘6호’와 같은 왜성대목에 접목한 묘목을 심어 주간형이나 케이지비(KGB, Kym Green Bush) 수형으로 키우는 것이 좋다. 왜성대목 묘는 일반대목 묘에 비해 나무세력(수세)이 약해 재배환경이 나쁜 경우 나무가 잘 죽기 때문에 물 빠짐 등 토양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이 외에도 매저드, 마하렙, 청엽앵 등 일반대목에 접목한 다양한 묘목이 판매되고 있는데 다습한 국내 재배환경에 대한 적응성, 수확 시 수고(나무의 키) 등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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