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고추, 비내린 뒤 약액 충분히 묻도록 뿌려줘야
장마기 고인 물 빠질 수 있도록 배수로 정비

[농업경제신문=임지혜 기자] 7?8월 고추재배농가에서는 탄저병, 역병, 세균성 점무늬병 등 병해 발생에 주의해야 한다.

여름철 노지와 시설고추의 탄저병 및 담배나방 예방과 태풍대비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올해 농사의 관건이다.

노지고추 수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탄저병의 경우, 지난 2년간은 가뭄 등으로 병해 발생이 적었으나 올해는 여름철 잦은 비가 예상돼 장마 초기부터 주기적인 예방이 요구된다.

탄저병은 6월 중?하순부터 주로 과실에 발생하며 8~9월이 되면 급속히 증가하는데, 비가 온 후에 과실에 약액이 충분히 묻도록 밑에서 위로 뿌려줘야 한다. 병든 과실은 빨리 제거하고 이랑 사이에 짚이나 부직포 등을 깔아 빗물에 의해 탄저병균이 전염되지 않도록 해야한다.

장마기에는 고인 물이 신속히 빠질 수 있도록 배수로를 정비하고, 연약해진 식물체에는 비가 그친 후 요소 0.2%(20ℓ에 40g)액이나 제4종 복합비료를 5~7일 간격으로 2~3회 뿌려줘 회복시키고, 병에 걸리거나 생리장해가 발생한 과실은 빨리 따내 다음 열매가 자라나도록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담배나방, 총채벌레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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