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채소 하우스 동절기 에너지 자립 가능

가축분뇨와 농업부산물을 이용한 첨단 청정에너지 농업시스템이 개발돼 시설원예 농가의 경영비 절감과 농가소득이 증대할 것으로 보인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가축분뇨 및 농산부산물을 활용한 농업시스템 개발과 시설채소 하우스의 동절기 에너지 자립 실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가축분뇨와 농산 부산물을 이용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이번 시스템은 시설 오이 하우스의 동절기 난방용 에너지, 하절기 냉방용 에너지를 자립할 수 있는 규모인 1일 20톤을 생산할 수 있는 농업시스템 실증시설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기평은 첨단생산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지난 2012년부터 3년간 시설채소 하우스 에너지를 자립할 수 있는 청정에너지 농업시스템 개발 및 실증 연구를 지원해왔다.

연구를 주관한 한경대학교 연구팀은 본 실증시설은 바이오가스 중 이산화탄소를 분리한 후 온실 내 투입하여 광합성 증대를 통한 생육을 촉진하고 수량과 품질을 향상 시켰으며, 혐기소화액은 균질 액비로 전환하여 액체비료로 이용하는 친환경 청정에너지 농업시스템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연구결과는 시설 오이농가의 농산물 판매수익을 ha당 3억1200만원에서 5억6300만원으로 개선하고, 농가경영비를 25% 절감하는 등 약 3배의 경영성과가 개선됐다.

시설채소온실냉난방에너지를자립하는청정에너지농업시스템조감도
시설채소온실냉난방에너지를자립하는청정에너지농업시스템조감도

한경대학교 윤영만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참여기업인 (주)대우건설, (주)케이이씨시스템이 이전받아 ‘농식품부 가축분뇨 에너지화 사업(100톤/일 규모)’의 공법사로 선정돼 사업화를 추진 중에 있어 청정에너지 농업ㆍ농촌개발 신모델로 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태 원장은 “가축분뇨 및 농산부산물을 활용한 바이오가스 생산 및 공동자원화시설의 실증을 위한 연구지원 확대로 자원순환농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정책과 R&D와 현장실증이 연계된 성과 창출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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