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7.9.20 수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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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두렁 태워도 방제효과 없다농진청, 오히려 익충이 더 많이 죽어

봄철에 이뤄지는 논·밭두렁 태우기가 병해충 방제에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이 경기도와 충청도 지역에 위치한 논·밭두렁을 태운 뒤 곤충의 밀도를 조사한 결과 해충류는 11%, 천적곤충류는 89%가 죽는 것으로 조사돼 익충이 더 많은 피해를 입게 되는 것.

특히 벼물바구미·애멸구와 같은 해충은 야산의 땅속과 논·밭두렁 잡초 흙속 뿌리에 붙어 월동하기 때문에 불을 놓아도 잘 죽지 않는다. 오히려 논두렁에 서식하는 거미 등 이로운 곤충만 태워 죽이는 결과를 낳게 된다.

논·밭두렁을 태우게 되면 75일이 지난 뒤에야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자연생태계의 교란과 파괴로 인한 2차 피해도 우려된다.

정준용 재해대응과장은 “논·밭두렁을 태울 경우 해충에 대한 직접적인 방제 효과보다 천적 곤충의 피해가 더 크고, 파괴된 생태 환경과 천적류의 복원이 늦어진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의 집계결과에 따르면 논·밭두렁 태우기로 인한 산불피해는 2010년 72건(40ha)에서 2015년 185건(168ha)으로 2.5배 이상 증가하였다. 특히 올해는 건조한 날씨로 인하여 142건의 산불 중 51건(36%)이 논·밭두렁과 쓰레기를 태우다 발생했다.

문국원 기자  mkwon@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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