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농기원, 상추 우량계통 적응 평가회 개최

여름상추는 일조시간이 길고 고온으로 인해 꽃이 빨리 펴서 수확기간이 짧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이에 강원도농업기술원과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상추 우량계통 10계통을 국내 육성 중이다.

강원도 상추 재배면적은 270ha로 연간 5,208톤의 잎상추와 고랭지 결구상추를 생산하고 있으며, 시설재배(58ha) 보다 일반재배(212ha)가 많아, 병해충에 강하고 고온기 착색이 우수하며 추대(꽃 피는 시기)가 늦은 품종 선택이 필수적이다.

강원도농업기술원에서새롭게육성중인원교11-15호
강원도농업기술원에서새롭게육성중인원교11-15호

육성계통 중인 원교11-15호는 대비품종인 슈퍼선풍에 비해 추대가 10일 가량 늦어 수확량이 많아 춘천지역에 적합한 것으로 판단되며, 잎 모양이 원형에 가깝고 식감이 우수하여 재배농가와 시장에서의 선호도가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강원농기원은 육성계통 상추에 대한 지역적응 현장평가회를 1일 춘천 신북읍 산천리의 시험연구포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현장평가회는 여름재배에 적합한 상추 우량계통을 선발하기 위해 종자회사,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비품종인 슈퍼선풍 등 5품종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경기도농업기술원 등이 육성중인 원교11-12호 등 10계통의 수량성, 모양, 착색, 병해충 발생정도, 맛 등 품질에 대해 다각적으로 평가한다.

농업기술원 방순배 원예연구과장은 “강원지역 적응성이 뛰어나고 여름재배시 추대가 늦은 고품질 다수확 품종 육성과 보급을 통해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상추는 채소 샐러드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식재료로서 세계인이 즐겨먹는 채소중 하나이다. 결구 모양에 따라 잎상추(적치마, 청치마, 적축면, 청축면, 흑치마), 결구상추(양상추), 로메인 상추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잎상추를 쌈으로 꾸준히 이용하고 있으나, 1인 가구의 증가와 식단의 서양화로 샐러드용 상추의 소비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식감이 뛰어난 축면상추와 샐러드용 로메인 상추,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은 흑치마 상추 등의 다양한 품종개발로 소비자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품종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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