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국산 쇠고기 검역강화

미국 농무부가 지난 18일 미국 알라바마주에서 11년된 암소 1마리가 일명 광우병으로 불리는 비정형 소해면상뇌증(BSE)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미국측에 BSE 발견 관련 추가 정보를 요청하는 등 관련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정형 BSE는 오염된 사료를 통해 전파되는 정형 BSE와는 달리 고령의 소에서 매우 드물게 자연 발생하는 것으로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서는 위험도가 낮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BSE발견에따라미국산쇠고기에대한수입검역이강화된다.사진은지난2007년미국산쇠고기를검역하고있는모습.
BSE발견에따라미국산쇠고기에대한수입검역이강화된다.사진은지난2007년미국산쇠고기를검역하고있는모습.

이번에 미국의 BSE 발생 건은 미국 농무부(동식물검역청)에 의한 가축시장 예찰과정에서발견되었으며, 미국에서는 5번째 BSE사례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미국산쇠고기 수입과 관련해 BSE가 발견된 알라바마에는 우리나라로 쇠고기를 수출하는 도축장과 가공장이 없어 수입될 우려는 적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에서 우리나라로 쇠고기를 수출할 수 있게 승인된 도축장, 가공장은 65개소이며, 알바마주에는 없다.

현재 우리나라에 수입될 수 있는 미국산 쇠고기는 30개월령 미만으로 도축과정에서 특정위험물질(SRM)이 제거된 쇠고기에 한정된다.

농식품부에서는 미국의 BSE 발견에 대응해 가축전염병예방법령,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등 관련 규정과 금번 미국 BSE 발견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즉시적인 조치로 19일부터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강화조치로 현물검사 비율을 현행 3%에서 30%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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