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하순 기점으로 가격안정 전망

최근 폭우로 인해 채소, 과일류의 공급이 불안해지면서 상추, 오이 등의 가격이 급등했다. 침수, 유실 등의 피해가 발생하거나 고온지속에 따라 생육이 부진하면서 공급량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오이와 호박은 4~5월의 가격이 낮아 농가들이 조기에 출하를 종료해 출하량이 감소한데다 최근 호우로 천안, 청주 등에서 침수로 인한 유실 피해가 발생해 가격이 올랐다.

상추, 시금치는 일부 지역에서 침수와 습해 피해가 발생했고, 시금치는 저온에서 잘 자라는데 최근 고온으로 인해 생산량이 감소했다.

반면 수박은 재배면적 감소 여파가 크다. 지난해 수박재배면적은 1만3440ha였는데 올해는 1만217ha로 전년보다 24% 줄었다.

지난22일호우로피해를입은천안시오이시설하우스에서복구작업을하고있다.
지난22일호우로피해를입은천안시오이시설하우스에서복구작업을하고있다.

앞으로 채소류 수급 역시 일기 영향이 클 전망이다. 여름철 채소류의 주출하지는 강원, 경기북부 권역으로 향후 채소류 수급은 이 지역의 일기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지역의 단기 기상 전망을 보면 강우일이 일부 있으나 폭염이 심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채소류 생육에는 큰 장애가 되지 않을 전망이다.

배추와 무는 최근 기상여건으로 8월 상순까지 가격 강세가 예상되나, 현재 생육상황으로 볼 때 8월 중순 이후부터는 정상 출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오이, 애호박, 상추 등은 최근 기상 영향 등으로 단기적으로 출하량 감소가 예상되나, 8월 주출하지인 강원지역의 생육이 양호하여 출하량 증가가 기대돼 가격은 하향 안정세가 예상된다.

수박은 주 출하지역의 침수 등으로 높은 가격을 보였으나, 8월 이후는 출하지가 양구, 봉화 등으로 변경되고 복숭아, 포도 등의 본격 출하로 향후 가격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는 채소, 과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고랭지 배추와 무의 생육관리를 지원하고 산지모니터링 강화 등을 통해 본격적인 여름철 출하물량 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상추, 오이 등의 피해지역 생육관리를 지원하고 향후 출하 지역의 물량 확대 유도해 공급을 안정시킬 계획이다.

저작권자 © 포인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