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치유농업 산업화 역량강화 교육

도시민의 삶을 힐링하는 치유농업이 주목받고 있다. 동물, 식물을 직접 기르거나 접촉함으로써 마음의 안정을 찾는 치유농업은 국내에서는 아직 활성화되지 않았다.

치유농업이란 농업환경을 통해 작물을 기르거나 동물들과 접촉을 통해 육체적․정신적 건강뿐만 아니라 사회적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농업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 및 활동으로 2000년대부터 유럽에서 이슈로 떠오르며 국가마다 용어와 집중하는 분야, 추진주체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전개되고 있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2일 최근 각광받고 있는 치유농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내년부터 경북도내 도입을 위한 ‘치유농업 산업화 농촌관광경영체 역량강화교육’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경북도내 농촌관광경영체 농장주 100여명을 대상으로 치유농업의 개념과 비즈니스 사례, 지역단위 활성화 방안 등 치유농업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내용으로 집중교육을 펼쳤다.

특히 첫 시간은 농촌진흥청 도시농업과 김경미 연구관이 치유농업의 개념과 국내외 비즈니스 사례라는 주제로 치유농업의 개념과 등장배경, 국내외 비즈니스 사례, 수익구조와 산업화의 과제 등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생활원예와 곤충을 이용한 치유농업 사례를 통해 현재 도내에서 추진되는 치유농업 시범사업 실증사례를 농촌관광경영체 농장주와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네덜란드와 벨기에 등은 치유농장이 많은 반면 영국은 원예치료, 독일과 핀란드는 동물매개치료가 많이 발달돼 있으며 대부분 학습장애, 정신질환자, 마약중독자, 치매노인 등을 고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동균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생활지원과장은 “최근 갈등과 폭력, 정서불안 등과 같은 사회문제를 ‘동‧식물 기르기 또는 돌보기’를 통해 완화시키거나 치유하는 활동이 시도되고 있어 새로운 형태의 농업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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