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친환경아로니아연구회 본격 수확

땡볕에 잘 여문 아로니아가 본격 출하된다. 전남 강진군 친환경 아로니아 연구회원들이 지난 가뭄과 장마를 이겨내고 본격적인 출하에 앞서 수확 중에 있다.

아로니아 재배 5년차인 고씨는 “상반기에 기상이 좋지 않아 걱정을 했지만 연구회 구성원끼리 정기적인 과제 연찬을 통해 정보를 교류함으로써 난관을 극복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1천700평에서 5톤을 생산, 5천만원 정도의 매출을 예상한다”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강진군칠량면영계마을고장규씨가구슬땀을흘리며탐스러운아로니아수확을하고있다.
강진군칠량면영계마을고장규씨가구슬땀을흘리며탐스러운아로니아수확을하고있다.

강진 친환경 아로니아 연구회는 지난 2016년 농업기술센터 생산적 연구단체 지원을 통해 결성했다. 정기적인 연구 모임을 통해 재배기술뿐만 아니라 가공·유통까지 함께 연구하며 내실을 다져 왔다.

올해에는 ‘강진해풍 영농조합법인’ 창립해 강진군에서 운영하는 농산업창업지원센터를 이용, 본격적인 가공품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로니아는 현존하는 과일 중 안토시아닌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다. 딸기의 23배, 포도의 10배, 블루베리의 4배 이상을 함유해 항노화, 면역력 강화, 시력 회복에 효능이 있어 건강식품 시장에서 ‘슈퍼푸드’로 단연 손꼽히고 있다.

특히 강진군 아로니아는 풍부한 일조량과 천연의 해풍을 맞고 자라 특유의 고기능성이 알려지면서 직거래가 늘고 있다. 틈새 소득작물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강진군농업기술센터 이동근 소장은 “아로니아는 노화억제 및 피부미용 등에 효과가 입소문을 타고 소비가 많아지고 있지만 떫은맛으로 가공식품을 만들어 부가가치를 높일 필요가 있다”며 향후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제품 생산에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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