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노루 북상 낙과 피해 등 예방

태풍 노루가 한반도 남쪽으로 북상함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작물 침수, 과수 낙과 피해 등 농작물 및 농업시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5일부터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4일에는 조재호 농업정책국장 주재로 농식품부 담당부서와 농진청, 산림청, 지자체 농업관련부서, 한국농어촌공사 등 유관기관의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저수지 배수장, 배수갑문 등 수리시설을 사전 점검하여 태풍 내습 시 배수장 가동중단 및 지연 등으로 침수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였다.

농식품부는 농업인 스스로도 태풍피해 예방을 위해 배수로 정비, 지주설치, 묶어주기 등 농작물 관리와 비닐하우스, 축사 등 시설물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주실 것을 당부했다.

다음은 태풍 대비 농작물 관리 요령이다.

▶수도작= 논두렁, 제방 등이 붕괴되지 않도록 사전점검하고, 원활한 물 빠짐을 위해 배수로 잡초제거 및 배수시설을 정비하고 벼 쓰러짐이 예상되는 논에는 물을 깊이 대야 한다. ▶밭작물 및 노지 채소류= 배수로를 깊게 내어 습해를 사전예방하고 참깨‧옥수수 등은 3~4포기씩 묶어주거나, 줄 지주를 설치해 작물이 쓰러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과수= 낙과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므로 수확기에 이른 복숭아, 포도 등 과일은 조기에 수확한다. 특히, 사과·배 등 과수는 강풍으로 낙과 및 가지가 찢어질 우려가 있으므로 사전에 지주시설 등에 가지를 고정시켜 피해를 예방하고, 배수로를 정비해 뿌리의 활력저하를 방지해야 한다. ▶시설원예= 비닐하우스 안으로 물이 스며들면 습해 및 흰가루병 등이 발생하고, 과채류는 당도가 저하되므로 사전에 하우스 주변 배수로를 정비해야 한다. 비닐하우스는 비·바람을 동반한 태풍에 약하므로 끈으로 단단하게 묶어 바람에 펄럭이지 않도록 하고, 출입문 및 환기창 등을 잘 고정해 하우스 안으로 강풍 유입을 방지하는 것이 좋다.
▶축사= 붕괴 우려가 있는 축사는 보조기둥 설치 등 사전에 보수하고 가축에게 젖은 풀이나 변질된 사료를 주지 않도록 하여 고창증을 예방해야 한다. ▶사후관리= 태풍이 통과한 후에는 흰잎마름병, 도열병, 벼멸구 등의 적기 방제를 실시하고 생육이 불량한 경우 요소비료(0.2%액)를 엽면시비하고, 역병, 탄저병, 담배나방 등 병충해 방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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