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강수량 많아 웃자람 발생 증가

뜨거운 여름철인 8월은 고구마 덩이뿌리가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시기다. 이 시기에 고구마 덩굴 웃자람을 억제하면 수확량이 20% 증가한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은 고구마 덩이뿌리의 본격적인 증가 시기를 맞아 덩굴 웃자람 발생을 억제하고, 해충을 초기에 방제하여 줄 것을 고구마 재배농가에 당부했다.

고구마 덩굴 웃자람은 잎, 잎자루, 줄기 등 지상부가 필요이상으로 자라고 호흡작용이 많아 잎에서 생산된 탄소동화물질이 소비가 늘어나 덩이뿌리의 비대가 잘 되지 않고 수량을 줄게 하는 원인이다.

웃자람현상이발생한고구마
웃자람현상이발생한고구마

웃자람 발생 원인 중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잦은 강우와 일조 부족이다. 올해 7월의 강우량은 평년에 비하여 64.3㎜ 더 내렸고, 일조시간은 3.1시간이 적어 웃자람이 많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토양에 질소질 비료가 과한 밭은 식물체에서 생산한 영양분이 덩이뿌리로 이동하지 않고 식물체가 계속 자라 정상적으로 덩이뿌리가 비대하지 못한다.

웃자람을 막기 위해서는 황산칼륨 등 칼륨비료를 생육상태에 따라 1~2%액을 10일 간격으로 2회 엽면시비로 영양생장을 억제하고 잎에서 생산된 동화산물을 덩이뿌리로 신속히 이동하도록 해야 한다.

또 8월은 고구마의 생육 최성기로 해충의 발생량이 늘어나는 시기이다. 주요 발생 해충은 뒷날개흰밤나방과 뿔나방으로 초기에 방제하지 못하면 2차, 3차 발생으로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해충의 방제를 위해서 적용약제를 예방적으로 살포하여 초기에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황세구 작물연구과 전작팀장은 “현재 잦은 강우와 일조시간이 적어 고구마 덩굴 웃자람이 발생하기 쉬운 조건이므로 웃자람을 억제하고 해충의 초기 방제를 통하여 덩이뿌리의 비대를 촉진시킬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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