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전관예우로 논란을 일으켰던 농협중앙회 퇴직임원 예우규정이 폐지된다. 농협중앙회는 오는 22일 이사회에 퇴임임원 지원에 관한 규정 조항을 폐지하는 내용을 상정한다고 밝혔다.

농협중앙회의 셀프 전관예우는 김병원 회장이 올초 회장 사퇴 이후 2년 동안 매월 500만원을 지급하고 차량과 기사를 제공하는 예우 규정을 만들면서 논란이 됐다.

특히 퇴직임원 예우의 경우 추가로 2년 연장이 가능토록 규정했는데 이를 현 회장부터 적용되도록 해 비판을 받았다.

이러한 전관예우 규정은 농협중앙회가 2015년 국정감사에서 퇴임 임원 지원이 명확한 기준 없이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이를 개선하기 위해 올 초에 관련규정을 개정한 것.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어려운 농업·농촌의 현실과 농가소득 5천만원 달성 등 김병원 회장의 개혁의지에 배치된다고 판단하여 절차를 거쳐 폐지하기로 했다”고 폐지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