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개선제주시연합회, 20여회 봉사활동 펼쳐

고품질의 감귤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열매를 솎아내 좋은 감귤만을 남겨놔야 하지만 농촌의 일손부족으로 작업이 더디기만 하다. 제주도에서는 감귤 열매솎기 봉사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8월이기도 하다.

지난해 열매가 달리지 않았던 나무별, 과원별에서는 올해 착과가 양호하고 지속되는 초기가뭄으로 열매가 크지 않아 극소과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올해부터는‘크기’ 중심으로 이뤄져 오던 상품감귤 기준이 ‘맛’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당도 10브릭스 이상의 감귤의 경우 크기에 구분 없이 출하가 가능 하면서 극소과 생산량 증가가 우려되고 있어 고품질 감귤 생산으로 제값 받을 수 있는 분위기 조성과 안정생산으로 소득증대를 도모하고자 열매솎기 봉사활동을 실시한다고 전했다.

한국생활개선제주시연합회(회장 김영욱)와 공동으로 노지감귤 고품질 안정생산 붐 조성을 위한 열매솎기 봉사활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지난 17일에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 강선희 회원 포장에서 생활개선회 임원 대의원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매솎기 발대식을 시작으로 읍면별, 마을단위 생활개선회 중심으로 9월 30일까지 20여 회에 걸쳐 봉사활동을 실시한다.

소비자 구매 트렌드가 맛이 좋고 품질이 좋은 감귤에 대해서는 가격에 구애 받지 않고 있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고품질감귤 생산이 필요하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김영욱 회장은 ‘2016년산 감귤 조수입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소비자들의 원하는 품질이 우수한 감귤을 생산했기에 가능했다.’면서 ‘수확 전까지 열매솎기를 실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고명수 제주농업기술센터 농촌자원담당은 “노지감귤 경쟁력 확보와 명품화를 위해 생활개선회는 물론, 농업인들도 자율 실천할 수 있도록 붐 조성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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