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국립방재과학기술연구소와 MOU...공동 활용 지진관측소 확충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원장 신중호)이 동남권 지진 정밀탐지 기술을 고도화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24일 일본 이바라키현 츠쿠바시에서 일본 국립방재과학기술연구소(NIED)와 지진 분야 연구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해 공동 연구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신중호 원장과 Dr. Haruo Hayashi 국립방재과학기술연구소(이하 NIED) 소장, 선창국 국토지질연구본부장 등 양 기관 주요 핵심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 실무 연구진의 기술협력 논의를 통해 처음 제안됐다.

2016년 7월 울산해역지진(규모 5.0)과 같은 해 9월 발생한 경주지진(규모 5.8)으로 한반도 동남권의 지진위험요소가 증가됨에 따라 국내 지진탐지기술의 고도화와 주변 지역·해역에 대한 지진 관측망 확충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그 결과 양 기관 간 지진분석 자료의 안정적 공유와 지진 정밀탐지 및 조기경보시스템의 개발·활용을 위한 연구 협력 확대를 목적으로 이번 협약이 이뤄졌다.

특히 양 기관이 공동으로 활용하고 있는 광대역관측소의 추가 선정으로 실시간 지진 관측 자료 공유체계의 개선을 통한 세계적 수준의 지진 조기경보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지진 관측/분석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공유해 경주 지역 등 한반도 동남권의 지진을 정밀 분석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해나가기 위한 공동 연구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향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일본 서남부 지역의 지진자료를 추가적으로 확보해 한반도 동남권 지역 및 해역의 정밀 지진 탐지기술의 고도화와 선진국 수준의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신중호 원장은 “NIED와의 연구 협약을 통해 우리나라의 지진 탐지·분석의 고도화와 실용적 기술 확보가 가시화 됐다”며 “양 기관의 공동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한 지원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신 원장은 “국가·사회적 지진 불안감 해소와 대국민 안전 환경 조성을 최우선 목표로, 안전 국토 안심 국민의 실현을 위해 KIGAM의 모든 연구자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NIED는 2006년 12월 지진분야 연구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양 기관이 운영하는 지진관측소 6개소의 지진자료 공유를 통해 지진연구 및 자연재해연구에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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