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7.8.23 수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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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방목으로 키우는 염소사료의존도 낮아 소자본으로 사육 가능

귀농인에게 축산은 쉽게 넘보기 어려운 아이템이다. 일단 축사설립과 가축 입식에 들어가는 초기자본의 비용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또한 가축의 사양(사육방법)부터 질병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 필요하고 방역에 실패할 경우 엄청난 리스크에 직면할 수 있어 귀농해서 축산을 한다는 것은 사뭇 망설여지는 일이다.

그러나 최근 축산업계에서는 산지를 이용한 산지생태축산이 유행이다. 소규모로 방목형식의 산지생태축산은 귀농인에게도 솔깃한 아이템이다. 산지생태축산은 축사에서 행해지는 대규모 사육이 아니라 산에서 방목해 키우기 때문에 환경과 농가 소득을 동시에 고려하는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축산형태라고 말할 수 있다.

특히 유휴산지, 즉 놀고 있는 산지를 이용해 나무 사이에 사료용 풀을 심어 초지를 조성해 사육하기 때문에 생태계를 크게 훼손하지도 않으면서 비용도 절감할 수 있고 동물복지인증을 받을 수 있어 유리하다.

염소는 산지생태축산에서 주목을 받는 가축이다. 비싼 사료가 아닌 풀(조사료)을 먹기에 사료비가 낮게 들고 무리지어 살기에 방목과 사육이 쉽다는 장점 때문이다.

잡초를 가장 잘 소화시키는 동물

염소를 키우는 가장 큰 장점은 소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농후사료의 의존도가 타 가축에 비해 낮아 경영비가 적게 들고 농가 부산물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어 소자본으로 쉽게 사육할 수 있다.

염소는 초식동물 중에서도 거친 먹이의 이용성이 가장 우수한 가축으로 소나 말은 잡초의 50%를 소화하지만 염소는 90%까지 소화할 수 있다. 각종 사료작물이나 잡초 외에도 나뭇잎 등 다른 가축이 먹 지 못하는 것까지도 소화시키므로 사료비가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다.

염소는 체구가 작고 성질이 온순해 사육관리에 큰 어려움이 없다. 모든 동물은 가축화되기 이전에는 모여 살았으므로 대체적으로 모여 사는 습성을 갖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염소는 특히 모여 사는 습성이 강해 여러 마리가 떼를 지어 사육되는 것을 좋아한다.

염소는 무리에서 좀처럼 이탈하지 않기 때문에 방목 시 노동력이 많이 소요되지 않아 부녀자나 노인들도 수월하게 키울 수 있다.

염소 사육의 가장 큰 장점은 빠른 자본회전이다. 다른 초식가축에 비해 임신기간이 짧아 년 1.5회 이상의 분만이 가능하며, 새끼도 한번에 1~3마리 낳기 때문에 빨리 증식할 수 있다.

산지가 70%인 우리나라에서 염소는 사육하기에 적합한 가축이다. 산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염소사육 기반에 대한 잠재력은 무한하며 안정적인 농가소득원으로 정착될 수 있다. 또한 염소 고기가 약용에서 육용 위주로 전환되는 추세여사 소비가 활성화되고 있고 건강식품으로의 염소고기 선호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무리 지어살며 습한 것 싫어하는 특성

염소는 원래 산악지방에서 살던 동물이어서 초식 동물의 방목에 이용할 수 없는 경사가 가파른 산지나 바위가 많은 산을 활용해 사육할 수 있는 가축이다. 염소는 습기를 아주 싫어하며, 불결한 사료나 비에 젖은 풀을 잘 먹지 않고 깨끗한 환경을 좋아한 다.

염소는 방목 시 한 장소에서 풀을 뜯어먹지 않고 계속 돌아다니면서 채식하는 습성이 있어 듬성듬성 풀을 먹기 때문에 충분한 면적의 방목지를 준비해 야 한다.

털은 검은 것이 보통이나 간혹 흰색, 갈색 등이 있다. 암수 모두 뿔이 있다. 암컷은 이마위쪽으로 나란히 뻗어 있으며 수컷 은 등선을 향해 활모양으로 뻗어 있다. 흑염소를 기준으로 암컷은 체중이 25~30kg이고 수컷이 30~40kg이다. 우리나라 기후 풍토에 잘 적응돼 있다. 허리마비와 같은 질병에 대단히 강하다.

젊고 건강하 염소 찾아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귀농인이 염소를 키울 때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우량 씨염소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농가에서 사육하는 대부분의 염소는 발육능력이나 번식, 비유능력, 혈통 등 에 대한 개체기록이 없어 씨염소 구입 시 외모에 의존할 수밖에 없으니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나이가 많은 염소는 번식염소로 오래 사용할 수가 없으며 태어나는 새끼의 체중도 적어 손해를 볼 수 있다. 나이가 어리고 장래성이 있는 염소를 고르려면 새끼를 밴 염소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젊은 염소는 털과 가죽이 깨끗하고 아름다우며 윤기가 있고 울음소리도 기운차며 사람을 잘 따른다. 또한 먹이를 먹는 속도가 빠르다.

그러나 늙은 염소는 털이 거칠고 피부가 두껍고 발굽은 딱딱하고 먹이를 먹는 속도가 느리며 울음소리가 낮고 배가 늘어지고 턱수염이 길며 뿔은 길고 겉이 꺼칠꺼칠하다. 사람이 가까이 가면 잘 따르고 곧 친해지면 성질이 온순하며 피부가 부드럽고 뿔과 발톱의 질이 치밀하고 단단하면 체질이 비교적 강건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거동이 활발하고 눈빛이 총명하며 털이 윤택 하고 코끝이 축축한 염소는 몸에 이상이 없는 것을 의미하며 먹이를 잘 먹고 새김질을 잘하며 똥이 콩 과 같이 동굴하며 낟알이 적고 서로 붙지 않고 흩어지면 건강한 것이며, 큰 덩어리로 뭉친 것은 소화기 관에 이상이 있는 징조이다.

연승우 기자  dust8864@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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