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색날개매미충 등 산란기 앞두고 9월 10일까지 집중키로

[농업경제신문 문진학 기자]

전라남도는 최근 이상증식을 보이고 있는 돌발해충 피해 종식을 위해 도내 산림농업 관련 기관이 연합하여 공동 방제에 나선다고 밝혔다.

최근 지구온난화 및 기후변화에 따라 한반도 지역에 급격하게 발생 면적이 늘고있는 외래산 돌발해충은 인삼, 사과, 포도, 콩 등 농작물과 산림지역의 활엽수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갈색날개매미충, 꽃매미 등의 돌발해충은 이른 봄부터 10월까지 활동하며 나무 수액을 흡착해 가지를 고사시키거나 분비물로 과일이나 잎에 그을음 피해를 줘 생육 및 상품성을 떨어뜨린다. 농경지와 인근 산림까지 이동서식 하는 특성 때문에 그동안 방제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외래 해충인 꽃매미는 2006년 충남 천안에서 처음 발생했고, 미국선녀벌레는 2009년 서울과 수원, 갈색날개매미충은 2010년 김제와 순창에서 처음 발생한 후 전국적으로 나타나며 과수 등에 피해를 주고 있다. 실제 올해 전남지역 돌발해충 발생 면적은 순천 등 9개 시군 농경지와 산림 2천357ha(산림 312ha)에 이른다.

전라남도는 이에 따라 성충이 산란을 시작하기 전인 9월 중하순까지가 농경지와 인근 산림을 동시에 방제해야 효과가 있다는 점을 감안, 9월 1일부터 10일까지를 ‘공동방제의 날’로 지정했다.

이 기간 동안 농경지 주변 산림과 농경지를 동시에 방제하기 위해 산림농업부서농협이 합동으로 동력분무기, 광역방제기, 무인헬기 등을 동원, 방제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봉진문 전라남도 산림산업과장은 “농경지산림 등 돌발해충 공동방제를 통해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고 농가의 소득을 증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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