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구제역 방역 개선 대책 일환으로 일제 접종 정례화

[농업경제신문 문진영 기자] 정부는 매년 반복되는 구제역의 관리 강화를 위해 금년 9월 중 전국의 소, 염소에 대해 일제접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4월 부처 합동으로 마련된 'AI·구제역 방역 개선대책'에서 전국 소·염소·사슴에 대해 일제접종을 정례화하기로 한 것에 따른 것이다.
소와 염소는 4월, 10월 연간 2회, 자율접종 대상인 사슴은 연 1회 접종을 기본으로 추진하는 등 금번 일제 접종은 축종별 특성을 감안하여 진행된다.
특히 9월 중에 실시하는 소, 염소에 대한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 추진 계획은 전국 소, 염소농장 사육가축 전체(117천호 376만마리)를 대상으로 실시되며, 백신접종 후 4주 미경과, 출하예정 2주 이내, ‘17년 발생 3개 시군(보은, 정읍, 연천) 소( ’17.6월 추가접종 완료)에 대해서는 금번 일제 접종에서 제외된다.
정부는9월중으로전국의모든소와염소에대해구제역백신일괄접종을추진한다고밝혔다.
정부는9월중으로전국의모든소와염소에대해구제역백신일괄접종을추진한다고밝혔다.

한편 돼지는 취약농장(과거발생지역 및 NSP항체검출 농장)을 중심으로 금년 10월경 일제접종 추진이 예정되어 있다.
접종기간은 9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1개월이며, 사육두수 50두 미만의 소규모 농가는 공수의 등을 통해 접종을 지원하고, 전업규모 이상 농가는 축협동물병원 등에서 백신을 구입하면 된다.

또한 농식품부는 이번 일제접종이 제대로 추진되었는지 평가하기 위해 일제접종 실시 4주 후 지자체별로 구제역 백신항체형성률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검사결과 항체형성률이 미흡한 농가를 대상으로 과태료, 추가접종, 1개월 후 재검사 등 특별관리 해 나갈 계획이다.

금번 조치에 대해 농식품부 방역 관계자는 '구제역 및 AI 확산 예방을 위해 각 농가가 금번 일제접종과 더불어, 농장단위 세척 및 소독, 차량·사람의 출입통제 등 차단방역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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