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추석 대비 농축산물 수급 안정대책 발표

[농업경제신문 문진영 기자] 최장 10일 간 사상 최대 연휴로 예년보다 늦은 날 들어선 이번 추석 명절은 살충제 계란, DDT 닭고기 등의 축산물 파동과 더불어 잦은 비와 고온현상으로 인해 농작물의 생육 장애가 발생하여 차례상 물가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추석에 수요가 많은 성수품을 대상 '추석 성수품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한다고 오늘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추석물가안정을위해추석성수품수급안정대책반을운영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추석물가안정을위해추석성수품수급안정대책반을운영한다.

농식품부는 우선 추석 성수품 수급 안정을 위해 추석 명절에 수요가 많은 사과, 배, 소고기, 밤, 대추, 배추, 무, 돼지고기, 계란, 닭고기 등 10대 품목의 공급량을 평시 1일 5374톤에서 7430톤으로 1.4배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배추, 무 등의 명절 채소는 대책기간 동안 595톤, 270톤으로 평시 대비 100톤 이상의 추가 물량을 공급하며, 사과, 배 등은 예년에 비해 다소 늦게 들어선 추석으로 공급 여력이 충분이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한우, 돼지 등도 각각 전년대비 사육두수가 1.4%, 0.7% 늘어나 추석으로 인한 수요 증가에도 안정적 공급이 전망된다.

계란의 경우 최근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해 물량은 다소 줄어들었지만 급격한 가격 상승은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농식품부는 또한 소비자들에게 성수품에 대한 가격 동향 등 소비 정보를 제공하여 알뜰 장바구니를 지원하는 계획도 수립하였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는 전국 19개 지역, 45개 시장 및 대형마트, 소매점을 대상으로 성수품과 추석 선물세트 등의 가격을 조사하여 자체 홈페이지에 게시하여 알뜰 소비를 지원하며, 안전한 먹거리 지원을 위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을 중심으로 원산지허위표시 등 부정 유통행위를 집중 단속하기로 하였다.

추석 차례상 알뜰 소비의 직접적 지원을 위한 특판장과 홈쇼핑도 운영한다.

농식품부와 농협, 지자체가 개설한 직거래 장터를 비롯한 농협, 임협 특판장 등 전국 2500여개소에서 추석 성수품 및 농식품 선물세트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공영홈쇼핑과 온라인 쇼핑몰, 포털 사이트와 제휴를 통해 추석 성수품과 선물용품을 할인하여 공급할 계획이다.

직거래 장터 정보와 알뜰 쇼핑 정보는 는 인터넷과 스마트폰 싱싱장터 앱을 통해 검색 가능하다.

추석 기간 동안 주요 농축산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농식품부 차관을 반장으로 한 '추석 성수품 수급 안정 대책반'도 운영한다. 대책반은 대책 기간동안 품목별 공급 상황 및 가격 동향을 매일 점검하고 수급 불안이 예상될 때에 관계기관과 신속한 협의를 통해 수급 안정 조치를 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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