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콜도수 2% 내외 탄산음료의 느낌의 과실주로 젊은 여성들 사이에 인기

[농업경제신문 장욱진 기자] 충북도농업기술원은 2017년도 고품질 과실주 제조 시범사업으로 제천시 봉양읍 솔티마을 홉 재배 농가를 선정해 ‘애플사이다’를 개발 중에 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해당지역의 과실을 이용하여 ‘지역 특산주’를 상품화하는 사업이다. 2016년에는 포도 주산지인 영동군의 농가 와이너리를 지원하여 와인의 색과 무게감이 향상된 품질 좋은 와인을 상품화했다.

솔티마을은 이미 수제맥주 생산으로 크래프트 맥주 애호가들 사이에서 이름이 나 있는 곳이다. 이 마을 농가들은 홉 작목반을 구성하여 5,000주의 홉을 재배하면서 국산화에 힘쓰고 있다. 마을에서 생산된 홉은 수제맥주 제조 양조장이나 동호인들이 너도나도 다투어 구입해 일찌감치 동난다.

또한 ‘솔티홉 작목반’은 지난 9일 ‘제2회 솔티 홉 페스티벌’을 열어 체험객과 함께 홉 열매를 수확하고, 하루종일 다양한 수제맥주 무료시음 시간을 갖기도 했다.

솔티마을에서 올해 시범사업으로 개발중인 애플사이다는 알콜도수를 2% 내외로 조절하여 탄산음료의 느낌을 주는 과실주로, 외국에서는 젊은 여성들 사이에 인기가 높은 술이다.

도 농업기술원 권혁순 과장은 “이제 국산농산물은 소비자가 원하는 품목으로 점차 다양해지고, ’홉‘처럼 수입 농산물에 의존하던 것도 국산화되는 추세이므로 농산물과 가공, 체험을 한데 엮어 6차산업화 해나간다면 농촌도 소비자도 더욱 만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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