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경제신문=홍미경 기자] 오랜만에 농촌을 배경으로 한 일요 아침드라마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KBS1 ‘안단테’(극본 박선자, 연출 박기호) 게임과 인터넷에 중독된 청소년이 우연히 내려간 시골에서 치유 받아 성장하는 드라마다. 극성이 강한 막장 소재가 아닌 따뜻한 가족애와 시골의 자연 풍광이 어우러진 착한 드라마라는 점에서 방영 전부터 지역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KBS 정성효 드라마 센터장은 “‘안단테’는 한 마디로 말해서 착한 드라마다. 주인공이 시골에서 만난 사람들을 통해 성장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안단테’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작고 낮은 음색의 드라마를 통해 공감과 위로받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제작했다”며 “순수한 마음이 시청자에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소개했다.

이 작품은 전형적인 도시 아이 시경(카이 분)이 수상한 시골의 한 고등학교로 전학 가면서 난생 처음 겪는 기묘한 체험들을 통해 진정한 삶과 사랑의 의미를 깨우치게 되는 청춘 감성 회생 드라마다.

연출을 맡은 박기호 PD는 “말썽꾸러기의 성장 드라마라고 얘기할 수 있다. 낯선 시골에서 사랑하는 여학생을 만나게 된 주인공이 호스피스라는 공간에서 지내면서 인간적으로 성숙해 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드라마로 지상파 첫 주연 신고식을 치르는 카이는 “감회가 새롭다. 기분도 좋다. 정말 좋은 스태프, 배우들을 만나 함께 좋은 작품을 찍어냈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기분이 좋다. 처음으로 데뷔하게 됐는데 많은 것들이 좋은 추억으로 남아서 좋은 기분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더 좋은 기회가 있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좋은 작품으로 지상파 첫 데뷔를 했는데 이걸 계기로 삼아 어떤 모습이든 좋은 모습으로 다가갈 것을 약속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카이와 함께 김진경, 이예현, 백철민 등 주목받고 있는 젊은 배우들이 열여덟 청춘들로 변신해 그들의 우정과 멜로를 섬세하게 그려나간다.

카이와 파트너로 호흡을 맡게 된 김진경은 “김봄 역을 맡았다. 봄이는 항상 혼자이고 미스터리 한 인물이었는데, 시경이를 만나고 난 뒤 사랑과 우정을 알게 되고 친구들과 어울리며 힐링을 느끼게 되는 인물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이번에 좋은 작품을 만나 좋은 경험을 하면서 부족한 점도 알았다. 앞으로 더 노력해서 다양한 작품, 다양한 캐릭터로 만나 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카이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엑소 카이라는 이미지가 컸는데 오빠가 장난도 많이 쳐주고 긴장도 안 하게 도와주고 많은 격려를 해주면서 분위기를 편하게 만들어줬다. 그런 점들이 너무 고맙고 카이 오빠와 촬영을 하게 돼 너무 좋았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카이와 티격태격한 남매를 연기하는 이예현은 “겉으로 보기에는 툴툴대는 인물이지만, 속으로는 그 누구보다 오빠인 시경을 챙기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친구”라고 소개했다.

이어 “고등학교 때 (카이)오빠 팬이라서 함께 연기를 하는 게 긴장이 됐다. 초반에는 긴장을 많이 해서 덜 재미있게 나온 것 같다. 후반부로 가면서 더 재미있는 케미가 나왔다”고 극 후반 관전 포인트도 짚었다.

시골학교의 엄친아 역으로 모범생을 가람 역을 맡은 백철민은 “이전 작품에서의 모습과는 180도 변한 모습이다. 그렇지만 두 인물 다 어느 정도 나에게 있는 모습”이라면서 “따뜻한 인물들과 함께 해서 더 배역에 잘 녹아들 수 있었다”고 각오를 밝혔다. 오는 24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 오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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