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구제역 동시발생 상황 가정, 초기 대응역량 제고

[농업경제신문 김철호 기자] 충청북도는 상당산성자연휴양림에서 농림축산식품부·청주시와 합동으로 조류인플루엔자·구제역 발생 상황을 가정하여 현장훈련을 9월 25일부터 26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청주의 오리 사육농가에서 철새로부터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AI 의심축 신고가 접수되고, 한우농가에서 백신미접종 유형인 Asia 1형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 이루어지며, AI·구제역 의심축 발생 신고부터 확산방지를 위한 초동방역팀 투입, 거점소독시설 운영, 살처분 등 긴급조치 등 일련의 방역과정에 대한 현장 시연을 통해서 초동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차단방역 결의를 다지게 된다.

이번 AI·구제역 가상방역 훈련의 주요 내용은

① 신속·정확한 대응을 위해 초동방역팀, 전담방역관의 출동 시연, 동물의 고통을 최소화하는 질소가스 살처분 방법, 친환경적인 이동식 열처리 매몰처리방식에 대한 현장 시연

② 가축질병 현장조치 매뉴얼에 따라 가축질병 발생부터 종식까지 단계별 방역조치 사항을 모의 훈련하여 초기대응 능력을 향상

③ 구제역·AI 민간전문가를 초빙하여 우리나라 농장 현장에 맞는 방역관리 방안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

이번 훈련에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충청북도지사, 청주시장과 가축방역관련 공무원, 전국 축산농가·관련단체 등 300여명이 참석해 실제 상황을 가정해 빈틈없는 훈련에 임할 예정이며, 훈련과정은 대형스크린을 통해 영상으로 중개되며 동영상으로 제작되어 전국 가축방역 관련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훈련이 끝난 뒤 방역기관 공무원 대표와 축산농가 대표는 ‘AI·구제역 재발방지를 위해 합심해 방역 활동을 전개하겠다’는 내용의 방역 결의문을 낭독하고 방역의식 함양을 위한 퍼포먼스도 진행한다.

충청북도 이시종지사는 “AI·구제역 가상훈련을 통해서 가축전염병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질병발생 시 대응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며 "겨울철 가금류 휴지기제도, 구제역 항체우수농가 백신구입비 지원 등 방역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포인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