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 전 터널 설치로 꽃썩음병 발생 줄고 결실률 42% 향상... 채종량 증가

[농업경제신문 장욱진 기자] 충남도 농업기술원 인삼약초연구소는 백출 종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백출 개화 전인 9월 하순 이전 터널을 설치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터널 재배 시 백출은 꽃썩음병 발생이 줄고, 결실률은 42% 향상되며, 충실한 종자를 확보할 수 있다. 백출 종자 채종량은 노지 재배에 비해 58% 늘어 종자 확보 안전성이 증가된다.

터널은 120㎝ 간격으로 강선을 설치한 뒤 비닐을 씌우고, 비닐 위에 강선을 꼽아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한다. 비닐은 환기를 고려하고, 벌과 나비 등 곤충을 통한 수분이 가능토록 고랑에서 20㎝ 높이로 띄워 설치한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백출 개화기 터널을 설치하면 강우와 야간 안개로 인한 꽃썩음병 발생이 줄고, 터널 내 기온 상승으로 채종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약용작물 고품질 안전 재배를 위한 기술과 종자 연구, 종묘 확보를 위한 연구, 현장 기술 연구로 농가들의 기술적 어려움을 해결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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