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배추 맛있게 기르기... 수분관리-환기 필요해

[농업경제신문=홍미경 기자] 수확의 계절 가을이 무르익어 가면서 농가에서는 곧 닥칠 김장용 가을 배추 재배에도 관심이 높다.

배추는 녹색 잎 부위에 섬유질이 풍부하고 비타민A와 비타민C 함량이 높다. 이 비타민A 카로친은 항암작용을 하고 비타민C는 감기예방과 치료, 질병회복 효과, 중풍, 관절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등에 효과가 있으며 납, 비소, 벤젠 등의 중독 현상을 치료하는데 이용된다.

재배온도

배추는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 호냉성 채소로 생육적온 18~20도, 결구적온 15~18도이며 결구하는데 가장 낮은 온도는 4~도이다. 강한 햇빛에서 광합성 양이 증가하고 생육에 필요한 물질의 생성도 촉진된다, 그러나 결구가 시작되면 약광에서 결구가 촉진된다.

토양 및 수분

배추재배에 적합한 토양산도는 pH5.5~6.8 정도로 약한 산성이 좋으나 산성토양에서는 뿌리혹병 및 석회 결핍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 건조에 약하며 생육 초기에 가물면 생육이 억제되어 수확량이 급격히 감소하기 때문에 파종 후 40~50일경에는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

파종시기

파종시기

는 남부지장 8월 중순, 중부지방 8월 상순이며 정식 시기는 남부지방 9월 중순, 중부지방은 9월 상순이다. 파종 적기보다 빠르면 바이러스병 및 뿌리마름병이 발생할 수 있고, 늦으면 결구가 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정식 기준으로 20-30일 전에 파종한다.

파종 후 2~3일이면 싹투기 시작하는데 종자의 발아율이 95% 이상 되므로 구당 1개씩 파조한다. 복토는 종자 두께의 2~3배가 적당하며, 너무 깊으면 썩거나 발아가 늦어지고, 얕으면 뿌리가 상토 속으로 뻗지 못하여 말라죽는다. 모기르는 기간은 일반 포트의 경우는 25~30일 내외이고, 공정묘(200공 트레이 기분)의 경우에는 보통 20~25일 정도이다.

물주기 및 병충해 방제

물주기는 매일하는 것보다는 포트에 충분히 물이 스며들도록 물주기한 후 곁흙이 건조할 정도까지 물을 주지 않는 것이 좋은 묘를 만드는데 효과적이다. 가을배추는 고온기에 육묘를 하므로 고온다습으로 묘종이 웃자라기 쉬우니 알맞은 수분관리와 환기가 필요하다.

또 파종 및 육묘기간이 다소 고온이므로 온도 상승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진딧물, 좀나방, 파밤나방, 벼룩잎벌레 등 해충에 의한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해충에 의한 바이러스병과 노균병 등의 전염을 막기 위해 한랭사나 망으로 비복하고 4~5일 간격으로 살충제를 살포한다.

저작권자 © 포인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