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 국민 신뢰와 건전한 하도급문화 형성에 주력”

“건설산업 전체가 국민들께 신뢰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취임 5개월을 맞은 백종윤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회장은 국내 건설산업은 그동안 우리나라를 경제 대국으로 이끈 발전의 원동력이었으나, 국민들에게는 다소 부정적인 이미지도 있었음을 부정할 수 없다며 기계설비 건설업계가 모두에게 인정받는 분위기 조성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손꼽았다.

백 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건설산업의 변화를 위해서는 사업자 각자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협회 차원의 사회봉사활동 등 좀 더 적극적인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며 “소수의 기업에서 있었던 일이 전체 건설업계의 일로 오해받는 일도 종종 발생해 성실하게 일하는 6만5,000여 건설기업인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백 회장은 이를 위해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기계설비 역할이 사랑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취임 5개월에 접어들고 있다. 그간의 소회를 말한다면.

-자꾸만 줄어드는 기계설비의 일감이나 기계설비인들의 일자리에 대한 걱정이 많다.

날로 어려워지는 건설시장에서 기계설비의 업역이 더욱 다양해질 수 있도록 새로운 일거리를 찾아서 수익 향상 방안을 회원사들과 함께 다각도로 연구하고 있고 있다.

취임 후 기계설비에 대한 합당한 평가와 발전을 위해 발로 뛰고 챙겨야 할 것들이 많아, 회원사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계층의 분들을 만나서 의견을 경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계설비가 주거생활에 매우 중요한 분야임에도 일반 국민들이 기계설비에 대한 인식과 평가가 소홀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주거생활에 필요한 기계설비를 일반 국민들이 확실히 파악해 건강한 생활과 에너지 절약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소망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11일 개최된 제2회 기계설비의 날 기념식을 통해 기계설비 위상정립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으며, 기계설비인의 단결과 화합, 한 단계 도약을 향한 희망을 보게 된 것 같아 앞날이 밝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취임이후 강조하고 있는 기계설비건설협회의 중점 추진사업은?

-가장 먼저 건설업에서의 기계설비는 포션이 크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인식 또한 제고돼야 한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기계설비의 역할이 미미했지만, 현재는 기계설비가 대단히 발전해 국민들의 생활과 매우 밀접해 있다. 그러나 정작 건축물 안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은 기계설비의 존재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기계설비는 29개 전문건설업종 중 7개 업종에 해당되고 공사영역은 22개 분야로 매우 다양하고 범위 또한 매우 크다.

또한, 새로운 업역 개발을 통해 기계설비인들에게 새로운 일자리 창출, 국가에너지 절감, 국민들에게 편익성을 제공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기계설비건설업체는 현재에도 자기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지만 처음부터 설계 검토와 준공 단계에서는 시스템 성능검사 등 점검과 준공 후 유지관리를 잘해야 하며 노후화된 시스템을 계속 점검해야 한다. 이를통해 새로운 업역을 개발해야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다.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국가 에너지 절감,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편익 제공 등의 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새로운 일자리 창출은 신규 업역이 창출되면 자연스레 따라올 것으로 보고 있다.

새로운 업역이 창출된다면 최소 5만여명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기계설비의 과다설계, 시공기준 미비, 제대로 된 성능검사, 유지관리 부재로 에너지 낭비가 발생되고 있어 국가에너지 절감을 위해서는 이 부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

기계설비에 대한 정확한 설계, 시공, 유지관리, 노후화된 시스템 점검 등을 철저히 한다면 건축물에서 기계설비가 사용하는 에너지 비용 25조원 중 최소 10%만 절감해도 약 2조5,000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

이는 100만kw급 발전소 1~3개를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 절감이 실현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제대로 된 기계설비 시스템을 유지한다면 일반 국민들은 질 좋은 공기를 마시고 깨끗한 물을 사용하는 등 쾌적하고 안락한 생활을 즐기게 돼 국민 삶의 질 향상과 편익을 제공받게 된다. 이는 우리 업계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사안이다.

▶4차산업 시대가 최근의 화두가 되고 있다. 기계설비건설 산업에서의 4차산업에 대한 역할은.

-4차산업 시대에 걸맞게 건설산업, 기계설비가 핵심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의 융복합시대를 맞이해 건설업에 있어 기계설비의 역할과 책임이 커져가고 있다.

이미 첨단 스마트빌딩과 스마트주택의 핵심 기술인 BEMS에서 기계설비는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협회와 연구원은 기계설비의 정상적 운전, 열손실, 노후 등 실시간 자가진단 시스템 구축 등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와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밖에 해외건설 틈새시장 공략을 위해 1억불 미만 소규모 공사에서 기계설비 전문건설업체가 단독 또는 공동으로 진출해 공사를 수행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더욱 키워나갈 방침이다.

▶종합, 기계, 전문업계의 상생의 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가장 중요한 것은 건전한 하도급 계약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다. 이는 종합과 기계설비, 전문과의 신뢰를 회복하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종합은 하도급업체를 같은 직원으로 생각하고 일체감으로 대해줘야 하며, 전문협력업체도 종합건설을 같은 직원으로 생각하고 대해야 한다.

이를위해 일부 몰지각한 원하도급 관계의 부정적인 면들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직접 발주에 따른 종합건설의 피해의식, 기계업체들의 착시현상을 해소하고 공동 관심사항에 대해서도 공동 대응토록 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적정공사비 확보를 위한 낙찰률 상향과 △사회보험료 사후정산제도 개선 △표준품셈, 표준시장단가 제·개정, 관급자재 △관급자재 축소 △SOC 정부예산 축소에 따른 대책 마련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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